[수원을] 여야, 총선 하루 앞두고 진흙탕 공세
  • ▲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수원을 민통당 신장용 후보의 유흥주점 운영 의혹 자료 ⓒ 다음 아고라
    ▲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수원을 민통당 신장용 후보의 유흥주점 운영 의혹 자료 ⓒ 다음 아고라

    4.11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수원을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배은희 후보와 민주통합당 신장용 후보가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배은희 후보는 이날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신장용의 거짓말’ 게시글을 인용 “민통당 신장용 후보는 고리 사채업을 통해 재산을 형성하고 단란주점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사진 증거에 따르면 신 후보는 여러 곳의 단란주점에 지분을 투자하고 운영했으며 연이자 200%가 훨씬 넘는 고리대금 사채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새누리당 중앙당도 이러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건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신장용 후보는 부도덕한 사업을 운영한 의혹 제기에 낱낱이 사실을 밝히고 한명숙 대표는 잘못된 공천에 대한 사과와 함께 신 후보를 즉시 사퇴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정미경 후보 역시 “단란주점-고리대금 내용이 사실이라면 신 후보는 권선구 주민들게 사과하고 즉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고라에 올라온 글에는 “신장용 후보가 2000년 초부터 2003년까지 3명과 동업해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사채사업을 했던 사실이 있다”는 내용과 함께 법무법인이 공증한 서류가 함께 첨부돼 있다.

    이에 대해 신장용 후보 측은 “배은희 후보의 상대 후보 비방과 흠집 내기 정치공세가 도를 넘어섰다. 배 후보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신 후보는 “용산에 뼈를 묻겠다던 ‘용산의 딸’ 배 후보가 부적절한 방법으로 수원을 공천권을 따내더니 수원을 국회의원 선거도 부정선거로 몰아가고 있다. 배 후보의 행태는 명백한 범법행위인 만큼 모든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 후보는 상대 후보 비방에 앞서 아들의 미국 이중국적 보유 사실과 남편의 미국 부동산 보유 의혹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수원을에서 배은희, 신장용, 정미경 세 후보는 초박빙 경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