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빅 캣 위크(BIG CAT WEEK)> 10부작
  • 세계적인 팩츄얼 엔터테인먼트(Factual Entertainment)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범 지구적 대형 고양잇과 동물 보호 프로젝트 <빅 캣 이니셔티브 (Big Cats Initiative)>의 일환으로 글로벌 캠페인 <빅 캣 위크(BIG CAT WEEK)> 편성 주간을 마련했다.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 동안, 대형 고양잇과 동물을 다룬 명품 다큐멘터리 10편이 평일 밤 11시에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빅 캣이란 대형 고양잇과 동물을 일컫는 말로 사자, 호랑이, 치타, 표범, 재규어 등을 통칭하는 용어. 이러한 빅 캣이 인간의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에 처했다. 

    과거 45만 마리에 달했던 사자는 반세기를 거치며 2만 마리로 줄었고, 이제 야생에 남아 있는 호랑이는 3천 마리도 채 되지 않는 것이 빅 캣의 슬픈 현실. 그나마 남아있는 빅 캣의 건강상태도 장담할 수 없다.

    초원의 왕 사자는 해충과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살포한 살충제에 중독돼 다리를 절거나 밀렵꾼의 총에 맞아 신음하고, 먹잇감을 구하지 못해 방황하던 호랑이는 사냥용 올가미에 걸려 죽음을 맞기 때문.

    <빅 캣 위크>는 총 10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빅 캣의 참담한 현실을 고발한다. 힘과 위엄을 상징하던 고양잇과 맹수들의 처참한 현실을 생생하게 다룬 다큐멘터리를 통해 멸종위기에 처한 빅 캣 문제를 인식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19일 밤 11시에는 국내 최초로 다큐멘터리 영화 <라스트 라이온 (원제 : The Last Lions)>이 방송된다.

    <라스트 라이온>은 지난해 10월, 세계 3대 자연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인 <잭슨 홀 필름 페스티벌 (Jackson Hole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 극장 상영용 프로그램상’, ’최우수 편집상’, ’최우수 음악상’ 등 총 3개 부문을 석권한 화제의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 당시 뉴욕타임즈에서는 ‘최근 개봉작 중 가장 아름답게 촬영된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눈물겨운 어미 사자의 모정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일과 21일에 방송되는 <어둠의 스토커 : 재규어>와 <구름무늬표범의 귀환>에서는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재규어와 구름무늬표범의 일상을 담은 진귀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재규어를 촬영하기 위해 야간투시장비와 적외선 카메라, 원격조종 카메라 등 각종 첨단 장치를 동원했다고.

  • 한편 밀렵꾼에 의해 부모를 잃은 구름무늬표범 새끼들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어미 표범의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는 환경운동가의 훈육 과정도 엿볼 수 있다. 23일에 방송되는 <빅 캣 워 : 사자 vs 치타>에서는 야생 최강의 포식자간 숙명적 대결이 펼쳐진다. 두 맹수의 생사를 건 대결과 의문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26일 밤 11시에는 <록키산맥의 쿠거>를 통해 비밀스러운 쿠거 무리의 사생활을 파헤쳐 본다.

    북미에서 서식하는 퓨마종인 쿠거가 새로운 경쟁상대인 늑대의 등장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 하는지 알아본다. 

    27일에는 <늪지의 사자들>에서는 밀렵꾼에 의해 우두머리였던 남편을 잃고 위험에 처한 암사자와 힘 없는 새끼 사자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죽은 우두머리의 새끼를 죽이려는 새로운 지배자에 맞서 필사적인 저항을 펼치는 어미 사자의 사투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28일에 밤 11시에는 <빅 캣 오디세이>가 방송된다.

    <빅 캣 오디세이>는 30년간 빅 캣 연구에 삶을 바친 데렉 쥬베르트와 비벌리 쥬베르트 부부 탐험가가 극한의 환경에서 담아낸 고양잇과 맹수들의 충격적인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29일에 방송되는 <재규어의 은밀한 사생활>에서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추적한 재규어의 비밀스러운 일상과 은신방법, 출산과정 등을 살펴본다. 

    끝으로 30일에 방송되는 <라이온 배틀 필드>에서는 부족해진 먹이 때문에 생존을 위한 경쟁관계에 놓인 5마리의 사자와 살아남기 위한 사자들의 전략을 조명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황수영 팀장은 “빅 캣의 위기는 한국의 문제이기도 하다. 한반도를 호령하던 호랑이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듯이, 우리가 지금 고양잇과 동물들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사자나 호랑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빅 캣 보호의 시급함을 역설했다.

    또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속 탐험가 데렉 쥬베르트는 “빅 캣을 얘기할 때는 더 이상 시간적 사치를 부릴 수 없다”면서 “무서운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빅 캣이 멸종하기 전에 바로 지금 움직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대형 고양잇과 동물 ‘빅 캣’의 애환과 현실을 다룬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 <빅 캣 위크> 10부작은 19일부터 30일까지 2주 동안 평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