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교훈삼아 더욱 치밀하게 검증하겠다”···새누리당에 후보 단일화 제안
  • 무소속 강용석 전 의원이 4.11 총선에 출마한다.

    강용석 전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마포을에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초식공룡 같은 보수세력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하고 전투적인 보수, 맞서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보수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19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19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체제와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과 단호히 맞서면서 깨끗하고 건강한 보수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불태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포을 지역에선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력 없이 얼굴 알리기에 급급한 후보로는 진보 진영의 거센 공격을 도저히 버텨 낼 수 없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단일화 제안을 받아달라. 단일화에 필요한 모든 절차와 방법은 (새누리당에) 일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박원순과 강용석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번 MRI 건을 교훈삼아 앞으로 박원순-안철수-문재인-한명숙-곽노현에 대한 검증 작업을 더욱 치밀하고 철저히 해나가겠다”라고 했다.

    강 전 의원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MRI 촬영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의원직을 사퇴했었다.

    그는 “국민 여러분, 마포을 지역구민 여러분과 함께 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부정한 돈을 절대 쓰지 않으며 축제처럼 이번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마포을 강용석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끼며 서있습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은 벼락처럼 다가올 통일에 대비하여 대한민국의 체제와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세력이 통일정국의 주도권을 확고히 해야 할 절체절명의 갈림길입니다.

    초식공룡 같은 보수세력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없습니다. 강력하고 전투적인 보수, 맞서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보수를 건설해야 합니다.

    저, 강용석은 대한민국의 체제와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과 단호히 맞서 싸우겠습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보수 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불태울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 강용석은 반드시 19대 국회에 진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마포을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경쟁력도 없고 얼굴 알리기에 급급한 후보로는 진보 진영의 거센 공격을 도저히 버텨 낼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후보께 요청합니다.

    단일화 제안을 받아주십시오. 단일화에 필요한 모든 절차와 방법은 일임하겠습니다.

    박원순과 강용석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난 번 MRI 건을 교훈삼아 앞으로 박원순·안철수·문재인·한명숙·곽노현 등에 대한 검증 작업을 더욱 치밀하고 철저히 해 나가겠습니다.

    헌정사상 초유로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모집 5시간 만에 2억원 돌파를 기록한 ‘강용석 펀드’, 전국에서 모인 300명 규모의 자원봉사단 결성, 동아일보가 인정한 범여권 내 최고의 트위터리안, 1일 평균 3만, 토탈 550만이 방문한 정치권 최고의 파워블로거, 회원수 5,000명에 달하는 강용석 팬 카페 등 저에게 보내 주시는 관심과 격려는 너무나 큽니다.

    이제 그 큰 사랑에 보답하고자 저는 이번 선거를 국민 여러분, 마포을 지역구민 여러분과 함께 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부정한 돈을 절대 쓰지 않으며 축제처럼 치를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당선되어 이 자리에 다시 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