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순닷컴’을 선거 캠프의 공식 사이트로 개편
  • 박원순 예비후보가 21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예비후보 측은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견문 낭독, 질의 응답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출마 각오와 새로운 서울에 대한 정책구상이 골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 ▲ 박원순 예비후보가 21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 연합뉴스
    ▲ 박원순 예비후보가 21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 연합뉴스

    박 예비후보 측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낮은 자세의 선거운동을 통해 민심을 파고드는 전략을 고수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한 캠프 구성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 측은 경선 캠프 명칭을 ‘새로운 서울을 위한 희망캠프’로 잠정 결정, 기성 정치권의 선거방식에서 탈피한 차별화된 방안을 찾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송호창 캠프 대변인은 “선거운동의 전 과정을 일반 시민이 알 수 있도록 캠프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희망하는 분들은 누구든지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아직 정당에 편입되지 않은 무소속 신분을 유지함에 따라 발생하는 자금과 조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안국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소도 각 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공개형 구조로 만들었다. 선거사무소를 찾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역할을 배분하는 직원을 따로 둬 효율적으로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이고 있다.

    또한 현재 운영중인 ‘원순닷컴’을 선거 캠프의 공식 사이트로 개편해 박 변호사의 일거수 일투족과 선거 진행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개편했다.

    나아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유권자와의 접촉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남산 둘레길 산책 때 트위터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온라인 상에서 캠프 슬로건과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