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요청한 원본 서류 6개월 뒤 도착변호인 "공소 내역 중 진실과 다른 부분 있어"재판부 "12월 16일 공판부터 탄력 붙여 진행"
  •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대학 학·석사 학위가 거짓이라는 주장을 제기, 타블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건 '4차 공판'이 6개월 뒤로 연기됐다.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4단독 재판부는 22일 오전 피고인 전원(11명)이 법정에 자리한 가운데, "법원에서 지난 6월 14일 미국 스탠퍼드대학에 요청한 입학허가서·졸업증명서 등 타블로의 학력 검증에 필요한 원본 서류가 6개월 후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정상적인 재판 진행이 어려운 만큼, 오는 12월 16일로 4차 공판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탠퍼드대학이 공식 발부한 타블로의 학위 관련 '원본 서류' 공개는 6개월 후로 미뤄지게 됐다. 아울러 피고인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원고 측의 출석 여부도 차기 재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피고인들과 함께 착석한 김OO 변호사는 "검찰이 제기한 공소 내역 중 일부 진실과 부합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이에 대한 소명을 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재판부는 "그런 문제들도 차기 공판에서 원본 서류와 함께 다뤄야 훨씬 효율적으로 재판이 진행될 것"이라며 답변 기회를 뒤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