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보수의 가치 전하는 한국대학생포럼 회원들"대학생들 편견의 알 깨고 나오도록 함께 고민하겠다"
  • ▲ 왼쪽 학술교육국장 황보형빈(연세대·4), 중앙 조직국장 정범준(건국대·3) 오른쪽 기획실장 윤주진(연세대·3) ⓒ뉴데일리
    ▲ 왼쪽 학술교육국장 황보형빈(연세대·4), 중앙 조직국장 정범준(건국대·3) 오른쪽 기획실장 윤주진(연세대·3) ⓒ뉴데일리

    매서운 추위에 바람이 세차게 불던 10일 한국대학생포럼 기획실장 윤주진(연세대·3), 학술교육국장 황보형빈(연세대·4), 조직국장 정범준(건국대·3)씨를 만났다.
    기말시험을 앞두고 인터뷰에 선뜻 응한 이들은 인터뷰 내내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단호하고 명확하게 전했다.
    한국대학생포럼은 지난해 3월 대학생을 주측으로 '수(守):지키다, 성(成):이루다'란 모토를 가지고 발족한 단체다. 이들은 현재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민주화란 가치에 초점이 쏠려 대한민국의 탄생, 경제성장 등의 소중한 가치를 무시하려는 태도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기본으로 건전한 진보, 보수의 가치를 발전시키고자 만들어진 단체다.

  • ▲ 기획실장 윤주진(연세대·3)씨는
    ▲ 기획실장 윤주진(연세대·3)씨는 "한국 대학생은 현재 너무 좌에 치우져 있다. 이들의 시각의 변화를 주고 싶다." ⓒ뉴데일리

    한국대학생포럼 윤주진 기획실장은 "현재 우리 대학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좌'라는 지표에 너무 치우쳐져 있다. 이들은 세상의 단면만을 수용하고 그게 전부인 냥 바라보고 있다"며 "이런 대학생 문화, 즉 젊은 세대의 시각에 변화를 주고 싶다"고 한국대학생포럼을 결성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단지 우파라 하면 '보수꼴통'이라고 치부하는 분위기가 대학 사회 전체에 퍼져있다. 젊은 세대라 하면 무조건 '진보, 개혁'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맹목적으로 민주당, 민노당을 좋아하고 선거라는 의미가 민주당을 뽑아주는 투표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잘못된 사실을 근거로 해 사회에 대해 맹목적 믿음을 가진것이다. 예를 들면 이명박 정부는 부자만을 위한 정부, 전쟁을 좋아하는 정부라고 믿고 있다. 이런 믿음의 바탕은 대학생들의 찌들어 있는 삶에 대한  분노와 자신의 책임을 기득권층에 전가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다. 하지만 이런 청년층의 실업과 힘든 현실은 중간층의 강성한 노조, 고용 경직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런 문제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해결한다면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 할 수 있고 대학 문화도 활기를 띠게 될것 같다" 며 이들 단체의 소신을 전했다. 
    또, 윤씨는 "더 큰 문제는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대학생들이 분명 존재하지만 현재 우리 대학 문화는 이런 생각을 가졌다고 말하면 마녀사냥처럼 몰고 있는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말할수 있는 곳을 만들자는 취지로 한국대학생포럼을 만들었다" 며 "이런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는 공론장이 한국 대학생 포럼이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대학생포럼은 지난해 3월 발족해 주기적으로 안보캠프와 세미나를 열어 꾸준히 단체의 생각을 사회와 공유할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10년 세미나는 건국, 성장, 민주화, 마무리 총 4기로 나눠 제 1차 세미나 '이승만 박사의 위대한 선택'을 시작으로 제 9차 '386과 뉴라이트, 미래를 보는 두시각'까지 9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 밖에도 한국대학생포럼은 연중 튼 행사로 방학 중 썸머, 윈터 스쿨을 열어 총 10주동안 여러 인사들의 강연을 통해 대학생에게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 논리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다.

    윤씨는 "이번 겨울 방학에 열리는 윈터캠프는 '미래 지도자 양성 과정'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기획하고 있다."며 "정치,경제,사회 세 분야로 나눠 대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에 나가 각 분야에서 충실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 ▲ 학술교육국장 황보형빈(연세대·4)씨는
    ▲ 학술교육국장 황보형빈(연세대·4)씨는 "이제는 내부적으로 기본 논지를 튼튼히 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자본주의에 대해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뉴데일리

    학술부장을 맡고 있는 황보형빈씨는 "기획을 하는 단계에서 학술을 하는것이 힘들어 주진이가 저한테 도움을 청했다. 1기때는 우리 단체를 알리는데 신경썼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단체가 자리가 잡혔다 생각한다. 이제는 내부적으로 기본 논지가 튼튼해야한다는 생각이다. 이는 교육를 통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사회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문제의식을 기본으로 만든 단체가 한국대학생 포럼이다. 학술부장으로써 올바른 시각을 견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자본주의에 대해 더 열심히 공부해 우리 단체가 좀더 탄탄한 논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우리 단체에 가진 생각을 정리하는 단계가 지금 이라 머리가 많이 복잡하다. 하지만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꾸준히 열고 우리의 생각을 알리고자 노력할 것이다"며 단체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윤주진씨는 "우파 철학은 많은 경험과 현실적으로 타협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탄탄하고 거부할수 없는 논리가 있다. 제대로 공부만 한다면 절대 다른 논리에 밀리지 않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막바지에 이르자 이들은 단체를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에 대해 하나같이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 ▲ 정범준(건국대·3)씨는
    ▲ 정범준(건국대·3)씨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에 대해 덮어놓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설득하는 것이 싶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책과 강연을 통해 우리가 가진 생각을 구체화 시켜 탄탄한 논리를 펼친다면 많은 친구들이 우리와 함께 할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뉴데일리

    회원 모집과 세미나를 알리는 역할을 맡은 조직국장 정범준씨는 "사실 한명 한명을 만나 우리 단체에 대해 설명하면 '아 그렇구나'라며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친구들도 많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에 대해 덮어놓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설득하는 것이 싶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책과 강연을 통해 우리가 가진 생각을 구체화 시켜 탄탄한 논리를 펼친다면 많은 친구들이 우리와 함께 할꺼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획실장 윤씨는 "사실 우파 어르신들 중 큰 힘을 가진 분이 많다. 그럼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진 않는듯 보인다. 그래서 우파사상을 가진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 가는게 통상의례로 여겨지고 있다. 사실 장학제도을 통해 우파 사상을 가진 대학생들을 격려한다면 이들이 나중에 우리 사회를 좀 더 균형잡힌 사회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현재 1인 1만원 모금제도를 벌이고 있다. 한국대학생포럼이 가진 생각에 힘을 실어주시고자 하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 캠페인을 이용해 한국대학생포럼의 활동을 지지해주시길 바란다"며 사회 각계의 관심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