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500원으로 저렴…주문 후 2시간 걸리기도
  • ‘이마트표 피자’가 연일 고공행진이다. 냉동피자가 아닌 즉석에서 만든 피자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기 때문.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밀려드는 주문에 대기시간이 30분을 넘어가는 것은 부지기수다.

    13일 이마트 측에 따르면 즉석피자는 8월 한 달간 성수점에서만 6000개 이상 팔렸다. 피자 판매에 따른 매출액만 7000만원을 넘긴 셈이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역삼점을 시작으로 13일 현재 14개 점포에서 즉석피자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성수점, 가양점, 자양점 등에서는 주말 오후 시간이면 한두 시간은 기다려야 피자를 살 수 있을 정도다. 가양점 등은 아예 ‘주문하시면 최대 2시간가량 소요됩니다’라는 표지판까지 내걸었다.

    이마트 피자가 이처럼 큰 인기를 누리는 까닭은 맛과 가격에 만족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크기는 지름이 45㎝로, 유명 브랜드 제품 일반 사이즈인 33㎝보다 훨씬 크다. 가격은 1만1500원지만 4인 가족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 콤비네이션 피자, 불고기 피자, 디럭스(치즈) 피자 등 세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옛 월마트에서 즉석피자를 개발했던 실무자가 1년가량 공들인 끝에 레시피를 개발했다”며 “미국산 레프리노 치즈를 사용해 스트링(늘어나는 정도)이 뛰어나고 찹쌀을 넣은 도우를 사용해 쫀득한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고객 호응을 확인한 만큼 연말까지 피자코너를 40개 점포로 확대하고 상품 종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