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말씀 한 마디 때문에 큰 감동을 받았다. 아마 틀림없이 많은 국민도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한나라당 친이계가 아닌 친박계 홍사덕 의원의 말이다. 홍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 지원방안을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9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기억하겠지만 신형독감이 북한에서도 대유행한다는 말을 듣고 이 대통령이 '비용 여하를 가리지 말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라'고 지시하는 뉴스를 봤다"며 "대북정책 라인이 이런 이 대통령의 본심에 맞는 분들로 재편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의화 최고위원도 "내가 북한에 여러 차례 다녀왔고 평양도 두 차례 다녀왔는데 의료보건 위생체계가 완전히 망가져 걱정"이라며 "이 대통령이 귀한 말씀을 줘 감명받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8일 국무회의를 통해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치료제를 지원해 주는 게 좋겠다. 북한 여건이 좋지 않아 (신종플루가) 급속하게 확산될 우려가 있어 긴급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