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 연극 '사랑별곡'이 손숙-이순재-고인배 주연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2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한 편의 수필 같은 진한 감동의 무대로 큰 사랑을 받은 '사랑별곡'은 시골의 한 장터를 배경으로 한 많고 정 많은 우리네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 작품이다. 

    장터 골목에 검은 우산 하나를 세우고 나물을 파는 '순자'와 그런 아내를 위해 민들레 꽃을 따는 '박씨', 순자가 한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온 '김씨'의 이야기를 통해 생(生)안에 남는 미련과 미안함,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말과 마음을 아름다운 언어로 빚어냈다.

    애타는 진심은 각자의 가슴에 묻어둔 채 수십년을 함께 해온 부부 '순자'와 '박씨' 역에는 각각 손숙과 이순재-고인배가 출연한다. 특히, 이순재와 손숙이 연극 무대에서 처음으로 부부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2년 만에 다시 '박씨' 역을 맡은 이순재는 "연극 '사랑별곡'은 연극의 순수성을 간직한 작품"이라며 "다시 출연을 결정하는데 고민의 이유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휘봉은 지난 공연에 이어 극단 수(秀)의 구태환 연출이 다시 잡는다. 구 연출은 "눌어붙을 데로 눌어붙어 긁어도 긁어도 그을음이 가시지 않는, 그림자 같은 사랑과 용서의 이야기"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의 흉부를 어루만져 그 아픔을 달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극 '사랑별곡'은 9월 4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하며, 8월 2일 첫 번째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 (왼쪽부터) 이순재 손숙 고인배, 사진=극단 수(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