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제정 검토…국민안전 이슈 주목
  • ▲ 새누리당은 28일 정부와 긴급 안보 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은 28일 정부와 긴급 안보 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4·13 총선 이후 각 당이 차기 지도부 구성에 전념하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안보 이슈 선점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라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자 28일 정부와 긴급 안보 대책회의를 열고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안보대책회의에서 "우리 군 당국과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안보·외교적으로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며 "국민생명과 국가 안위를 지키기 위해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아야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북한 김정은은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23일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습발사를 감행했다. 

    지난 26일 아리랑 위성에 포착된 사진에는 북한군이 청와대 모형을 만들고 타격연습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4일 성명을 통해 '1차 타격대상은 청와대'라고 협박하는 등 수차례 청와대를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아울러 북한은 오는 6일 노동당대회를 전후로 5차 핵실험 및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또다시 한반도 안보 불안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외교 뿐만 아니라 안보 분야에서도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안보 분야에 있어서도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할 필요성이 있다"며 "여당과 야당이 따로국밥처럼 겉돈다면 위기 극복은커녕 위기만 더욱 키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보다 더 무서운 것이 우리의 안보 불감증"이라며 "정치권과 정부, 국민 모두 똘똘 뭉쳐 경제와 안보 위기 극복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사일과 핵에 집착하는 북한의 의도와 목적은 명백하다. 핵과 미사일을 앞세워 거래해 보려는 것"이라며 "5차 핵실험이 현실화되면 북한과는 어떤 거래도 불가능하고, 북한 스스로 호전적 자세를 버리고 국제사회로 나와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이슈가 되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응하겠다며 국민 안전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전날 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겠다"며 "필요하면 청문회 등을 통해 사건 진상 규명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정부와 국회 차원의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모든 다른 정당들이 동참해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