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과 인재영입 중…국민의당-민주당 통합 가능성 제기
  • ▲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해 11월 29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통합신당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DB
    ▲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해 11월 29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통합신당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DB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2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국보위 활동을 거론하며 "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보위에) 안 들어갔었어야한다"고 비판 수위를 올리고 있다.

    정대철 전 고문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종인 비대위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공격한 것에 대해 "정작 본인은 국보위 경력으로 자격론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대철 전 고문은 "당시 나에게 국보위 하라고 한 것에 대해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야단을 쳐서 보낸 적이 있다"며 "나와 서너명이 같이 제안을 받았는데 두명은 들어갔다"며 김종인 비대위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 나는 쿠테타를 긍정하거나 합리화할 수 없다'고 그 자리에서 화를 내면서 거절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정대철 전 고문은 김종인 비대위장의 '북한 궤멸' 발언에 대해선 "대단히 위험하고 반헌법적인 발상"이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지금까지 더민주당이 주장해온 평화통일을 흡수통일로 바꾸지 않았나하는 정체성을 의심받게 한다"고 지적했다. 

    정대철 전 고문은 지난달 15일 "이대로는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며 동교동계 전 의원 40여명과 함께 더민주를 탈당했다. 지난 2일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한 바 있다. 

    한편 정대철 전 고문은 아직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 "권노갑 고문하고 한두 개 문제, 사람 끌어들이는 문제를 해결하고 입당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마무리가 지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과 원외에서 활동중인 '민주당'의 통합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민의당과 통합 여부는 곧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통합은 "두 당이 너무 지나치게 많이 나갔다"며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민주당 김도균 대변인은 "(통합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