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역사교과서 관련 대통령-교육부 장관에 "명백한 종북, 처벌돼야" 주장
  • ▲ 이재명 성남시장.ⓒ뉴데일리DB
    ▲ 이재명 성남시장.ⓒ뉴데일리DB

     
    이재명 성남시장이 또다시 막장 발언을 쏟아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종북 빨갱이"라며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 및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이 시장이 막장 발언으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간첩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명백한 종북 빨갱이로 국가보안법에 의해 처벌돼야 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날 '대통령과 교육부장관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해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교육부가 검정 승인하고 청와대도 10일씩이나 확인했다는 현 역사교과서가 학생들에게 주체사상과 6·25전쟁 남한 책임론을 가르치고 주입했답니다"라고 주장했다. 
  •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종현 기자

    이와 관련, 하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김대중 정부 당시의 금성교과서는 거의 북한교과서 수준이라며 "이 시장의 논리대로라면, 박근혜 대통령이 종북 빨갱이라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교육부 장관은 거의 간첩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그동안 SNS에서 각종 해괴한 발언을 쏟아내며 막말 논란을 수차례 야기한 바 있다. 시장 자질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는 지난 7월 국정원 직원의 자살과 관련, "아무리 봐도 유서같지 않다. 아무 잘못이 없다면 왜 자살하나"라고 주장하는 등 각종 괴담 논란에 기름을 끼얹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8월 이재명 시장을 향해 "이 시장은 불굴의 의지로 괴담을 추종해 온 사람으로, 세월호 국정원 소유 괴담, 국정원 임과장 유서 대필 괴담, 게다가 최근 북한이 먼저 포격한 게 아니라는 괴담까지... 끝이 없다"며 괴담을 추종하는 사람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특히 하 의원은 "선출직 단체장이 어디로 튈지 예측불가이니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이재명 시장, 제발 자중하고 성남 시정에나 전념하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