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증세도 유전자 검사 실시하는 등 적극적 대책 요구
  • ▲ 메르스 감염 환자가 입원 중인 서울시내 한 병원.ⓒ연합뉴스
    ▲ 메르스 감염 환자가 입원 중인 서울시내 한 병원.ⓒ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은 28일 메르스로 불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의 확산을 우려하면서 정부의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김명연 의원은 2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최초 환자가 병원을 5월 12일 갔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환자의 검체를 일주일이 지나서 수거했다"며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다만 "이제는 맥을 잡고 잘 하고 있다"며 "지금은 격리 대상자의 기준체온을 당초 38도에서 37.5도로 낮췄다. 이제는 경미한 증세라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연 의원은 질병 발생시 홍보나 예방대책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외국에서 이 전염병이 창궐하고 우리나라는 없으니까 대응을 안 하고 있었다"며 "지금부터라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철저히 공부하고 매뉴얼을 작성해서 국민에게 미리 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가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김 의원은 "(현재는) 최초 감염자에서 2차 감염으로 된 것에 국한돼 있다."며 "61명의 관리된 분들한테 한해서 확진됐기 때문에 3차까지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르스 국내 감염자는 2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7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2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부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중동국가를 제외하고 5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최초"라고 밝혔다. 그는 "방역에 허점을 보이면 속수무책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며 "보건당국은 철저하고 치밀한 대응으로 추가발생을 막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