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게 강한 최강희…전북에게 강한 서정원
  • 【뉴데일리 스포츠】국내 프로축구 1부 K리그 클래식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 모터스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오는 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8라운드까지 6승 1무 1패 승점 19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8라운드 전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아쉽게 1-2로 패하며 시즌 첫패를 당했다. 작년부터 이어졌던 K리그 통산 최다 연속경기 무패행진도 22경기에서 멈췄다. 

    수원은 4승 2무 2패로 승점 14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최근 화끈한 공격 축구로 상승세를 탔지만 주말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주춤한 상황이다. 

    '수원 징크스' 극복한 전북 최강희 감독 

    2000년대 초중반 전북은 유독 수원에게 약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22경기(9무 13패) 동안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적도 있었다. '수원 징크스'를 극복한 것이 최강희 감독이었다. 2005년 전북 사령탑에 부임한 최강희 감독은 지긋지긋한 수원과의 징크스를 깼다. 

    2006년 5월 21일 삼성 하우젠컵에서 화끈한 3-0 승리를 거두며 22경기 무승의 징크스를 깬 최강희 감독은 이후 수원을 상대로 21경기 9승 9무 3패로 완벽하게 악연을 끊었다. 최강희 감독이 전북 감독으로 부임한 후 총 세명의 수원 감독과 맞대결을 펼쳤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차범근 감독과의 전적은 5승 6무 1패,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윤성효 감독과의 전적은 1승 2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서정원 감독과의 전적은 3승 1무 2패다. 

    '전북에 강한' 수원 서정원 감독 

    서정원 감독은 현역시절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현역시절 전북과의 경기에 총 26차례 출전하여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17경기에서는 6골 2도움을 올렸다. 

    수원 역대 선수 중 전북전에서 두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이다.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8골을 득점한 현재 수원 고종수 코치다. 

    서정원 감독은 사령탑을 맡은 후에도 전북에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2013년 수원 지휘봉을 잡은 서정원 감독은 전북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