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군산 월명체육관서 '겨루기 한판'
  • ▲ 지난 26일 태국과 결승전을 펼치고 있는 한국.ⓒ대한세팍타크로협회
    ▲ 지난 26일 태국과 결승전을 펼치고 있는 한국.ⓒ대한세팍타크로협회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민국 남·녀 세팍 타크로(Sepak Takraw) 대표팀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 체육관에서 열린 2015 세팍 타크로 슈퍼 시리즈(Super Series)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6일 열린 세팍 타크로 슈퍼 시리즈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 남·녀 대표팀은 모두 태국을 만났다. 태국은 한국을 가볍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은 세팍 타크로의 종주국으로 막강한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실력차를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남·녀 대표팀은 모두 태국을 상대로 단 한 세트(Set)도 따내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Score) 0대2로 패했다.   

    타크로(Takraw)는 태국어로 '공'이라는 의미다. 세팍(Sepak)은 말레이시아어로 '차다'라는 동사다. 세팍 타크로라는 종목은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공동으로 종주국의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1945년부터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인기 종목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세팍 타크로가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1960년대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군인과 당시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인들을 통해서다. 당시 세팍 타크로는 '발배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 ▲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세팍 타크로 대표팀.ⓒ뉴데일리
    ▲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세팍 타크로 대표팀.ⓒ뉴데일리

    대한민국이 국제 세팍 타크로 대회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 세팍 타크로 슈퍼 시리즈에는 남자부 8개국, 여자부 6개국이 참가했다. 남자부 8개국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종주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이고 여자부 6개국은 태국,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다. 

    세팍 타크로는 3명이 한 팀이다. 공격수 '킬러', 수비수 '피더', 서브(Serve) 전문 선수 '테콩'이라는 3개 포지션(Position)이 있다. 경기 방식은 배구와 족구를 썪어 놓은 듯 한데 발을 이용해 3회 이내에 상대편 진영으로 공을 넘기며 득점을 올린다.

  • ▲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세팍 타크로 대표팀.ⓒ뉴데일리
    ▲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세팍 타크로 대표팀.ⓒ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