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반미시위 했던 세대도 한미동맹 지지…韓일반정서 한미동맹 지지
  • ▲ 日오키나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크리스 넬슨. 넬슨 리포트 발행인이다. ⓒ日나하 美영사관 홈페이지 캡쳐
    ▲ 日오키나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크리스 넬슨. 넬슨 리포트 발행인이다. ⓒ日나하 美영사관 홈페이지 캡쳐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피습 사건으로 美워싱턴에서 ‘반한감정’이 생길 것을 우려한 한미 양국 안보전문가들이 유력 정보지에 관련 리포트를 기고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이정민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연구원은 美워싱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정보지 ‘넬슨 리포트’에 “한국 대중들의 한미동맹 지지도는 강력하며, 이번 일은 반미감정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보냈다고 한다.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연구원은 지난 8일자 ‘넬슨 리포트’ 기고문에서 “리퍼트 대사에 대한 공격은 한미 관계를 무분별한 개인의 폭력일 뿐 ‘국민적 감정’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빅터 차 석좌 연구원은 “한국 대중들은 한미 동맹에 강한 지지를 표하고 있으며, 이번 리퍼트 대사 공격을 계기로 美대사관에 대한 보안과 경호 등이 재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연세대 교수는 지난 9일자 ‘넬슨 리포트’ 기고문에서 2014년 아산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미동맹은 필수”라는 응답률이 93%가 나온 결과 등을 인용해 “한국인들은 한미동맹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민 연세대 교수는 “얼마 전 에반스 리비어 前주한 美대사 대리가 2002년과 2004년 반미시위를 거론하며, 한국에는 반미감정이 존재한다고 했지만, 실제 한국에서는 한미동맹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면서 “2002년, 2004년 반미 시위를 주도했던 당시 20대들 사이에서도 한미동맹 지지율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연세대 교수와 빅터 차 석좌 연구원이 기고한 ‘넬슨 리포트’는 美워싱턴의 아시아 태평양 관련 정치인, 언론, 학계에서는 매우 영향력이 큰 정보지다. 리포트를 발행하는 크리스 넬슨은 워싱턴 각계에 1,000여 명의 고급 정보원을 두고, 언론보다 빠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넬슨 리포트’가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5년 6월 주한 美대사관을 위한 맞춤 보고서가 실수로 유출되면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