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일본시리즈 준우승으로 올시즌을 마무리한 한신 타이거스 '수호신' 오승환(32)이 '시원섭섭한' 감정을 내비쳤다. 

    오승환은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0-1로 뒤진 8회말 2사 1·3루 마운드에 올라 나카무라 아키라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9회말 한신이 1사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 종료, 한신의 일본시리즈 마지막 투수로 올시즌을 마친 것이다. 

    경기 후 오승환은 "일본시리즈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좋은 시즌이기도 했다"면서 "내년에는 블론세이브를 줄이고, 홈런도 안 맞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이 치른 11경기 중 9차례나 등판하는 투혼을 펼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29일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내준 끝내기 홈런이 '옥의 티'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