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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인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이 내달 두 번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축구회관(서울 종로구 신문로)에서 열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22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 중심으로 뽑았다. 하지만 그 어떤 선수도 조건은 동일하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A매치와 훈련을 통해서 검증 과정을 계속 거칠 것이다. 이번 명단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이번 명단은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 평가전을 위해 선발한 선수고 경기 전까지 몸 상태를 살펴보고 경우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골키퍼에는 김승규(24·울산 현대),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를 선발했고 ▲공격수에는 이동국(35·전북 현대), 김승대(23·포항 스틸러스)를 선발했다.
▲수비수는 김진수(22·호펜하임),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33·알 힐랄), 홍철(24·수원 삼성), 김기희(25·전북 현대), 김주영(26·FC서울), 이용(28·울산 현대), 차두리(34·FC서울) 등을 선발했다.
▲미드필더는 박종우(25·광저우 푸리), 기성용(25·스완지 시티),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 손흥민(22·바이엘 04 레버쿠젠), 한국영(24·카타르 SC), 남태희(23·레퀴야 SC), 이명주(24·알 아인), 김민우(24·사간 도스), 박주호(27·마인츠), 구자철(25·마인츠05) 등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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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명단에서 처음 대표팀에 포함된 김승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승대를 새롭게 뽑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좋은 선수들을 4~5명 발견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을 치르기에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선발을 유보한 멤버가 있다.
김승대를 뽑은 건 대표팀의 공격수 부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현재 이동국 말고는 공격수가 없고 김신욱 선수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의 골 결정적이 항상 아쉬웠다. 앞으로로도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좋은 공격수를 찾아 선발할 것이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30~35세 베테랑 선수들의 선발 이유도 밝혔다.
"이동국, 곽태휘, 차두리 등 30~35세까지의 노장 선수를 3명 뽑았다. 이들은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팀에 꼭 필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2개다. 내년 1월 아시안컴을 잘 준비하는 것이고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경험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