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곽태휘, 차두리 등 30대 선수들…러시아 월드컵은 '무리'
  • ▲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발표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정재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발표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정재훈 기자

    대한민국 성인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이 내달 10일(파라과이)과 14일(코스타리카)에 있을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 22명을 결정해 29일 발표하고 26세에서 30세까지의 선수를 이끌고 월드컵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축구회관(서울 종로구 신문로)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30대 노장 선수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30~35세 사이 베테랑 선수들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며 "하지만 3~4년 뒤 대표팀에서 뛰기에는 나이가 많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6세에서 30세 사이의 선수들을 데리고 러시아 월드컵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6~30세 사이 선수들이 축구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나이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대표팀에는 20대 초반 선수들 위주로 뽑고 있지만 노장 선수들의 노하우 전수를 위해서 경험 많은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 ▲ 이동국 선수.ⓒ뉴데일리DB
    ▲ 이동국 선수.ⓒ뉴데일리DB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내달 두 차례 A매치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동국(35·전북 현대), 차두리(34·FC서울), 곽태휘(33·알 힐랄) 등이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선수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젊은 공격수 선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대한민국 축구를 보면서 골 결정력의 부재를 느꼈다"며 "현재 공격수로 선발된 김승대(23·포항 스틸러스)를 포함해 좋은 공격수를 선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