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 자필 악보가 약 230년 만에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헝가리 국립세체니도서관은 소장 고문서를 조사하던 중 모차르트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빛바랜 4장짜리 악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세체니도서관 음악소장품 책임자인 발라즈 미쿠시는 전문가 감정 결과 모차르트 자필 악보는 그가 직접 쓴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A장조 K.331의 진본으로 확인됐다. 

    '터키행진곡'으로도 알려진 이 소나타는 1783년쯤 만들어졌으며,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모차르트 작품 중 하나다. 

    그동안 소실되고 단 한 페이지만 남은 '터키행진곡' 원본은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보관돼 있다. 

    세체니도서관 측은 모차르트 자필 악보를 도서관 귀중품 보관실에 옮긴 뒤 가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모차르트 자필 악보 발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