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노 담화 검증 보고서를 중의원에 제출한 뒤 언론을 만난 아베 신조 日총리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노 담화 검증 보고서를 중의원에 제출한 뒤 언론을 만난 아베 신조 日총리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아베 정권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일본 국내와 주변국에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 자위대의 창설 60주년 기념식을 서울에서 열기로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 대사관은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식을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기로 하고,
    국내 정·관계 인사 50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아베 정권의 ‘집단 자위권’ 행사 결정과 고노 담화 검증을 통한 역사왜곡,
    대북제재 일부 해제 조치 등으로 양국 간 분위기가 좋지 않아
    대부분의 초청인사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도 이런 분위기 탓인지 행사 사실을 사전에 우리 정부에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일본 대사관 측에서 매번 기념식 때마다 초청장을 보내지만 한 번도 가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 대사관이 이번에 여는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식은
    10년 마다 한 번씩 리셉션 형태로 여는 공개 행사로 매년 열리는 자체 기념식과는 다르다.

    2004년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식 당시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와 여야 국회의원 여러 명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

  • ▲ 일본 내에서 열리는 자위대 창설 기념식의 한 장면. 일본에서는 자위대의 인기가 없어 이런 식의 행사가 아니면 국민들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 [자료사진]
    ▲ 일본 내에서 열리는 자위대 창설 기념식의 한 장면. 일본에서는 자위대의 인기가 없어 이런 식의 행사가 아니면 국민들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