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당 조직지도부의 실체를 알려면

    이 책을 봐야 한

    뉴포커스/ 편집부     


     

  • 북한 당 조직지도부의 실체를
    국내외 최초로
    가장 정확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알려준 책이 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현성일 박사의 저서
    <북한의 국가전략과 파워엘리트>이다.
    이 책에 대한 평가를 한마디로 함축하라면,
    [북한 엘리트만이 쓸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대외적 선전이 아니라
    내부적 경험과 지식을 근거로
    김정일 권력의 폐쇄성을 낱낱이 파헤친
    우리 학계의 귀중한 자산이다.
    특히 이번에 김정은의 고모부를 처형하는데 앞장선
    당 조직지도부의 비밀스런 실체를
    국내외 최초로 완전히 드러내 준 책이다.

    책의 한 부분을 소개한다.

    북한 외교관 출신 현성일 박사의 저서
    <북한의 국가전략과 파워엘리트> 중에서 일부 발췌


    1) 간부선발체계

    간부선발체계란 간부 후보자를 선발하여 신원확인과정을 거쳐 상부에 추천하거나
    상부에서 지명한 후보자의 신원을 검토 확인하는 체계를 말한다.
    이러한 선발체계는 인사 대상이 어느 분야의 어느 급에 해당되는가에 따라
    담당하는 기구가 달라진다.

    간부선발 담당 기구

    간부의 선발 즉 확인과 추천을 담당하는 기구들은 중앙의 경우,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간부부 지방과 하부의 경우 당위원회,
    조직부 각 기관과 단위체들의 인사담당 부서들을 들 수 있다.

    중앙당 조직지도부 간부과는
    한마디로 당 군 정의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를 담당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첫째로 당중앙위원회의 모든 간부와 도당 부부장 이상 간부들,
    군(君) 당의 비서 이상 간부들, 연합기업소 당 책임비서 등 고위급 당 간부들이다.

    둘째로 당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 이상의 직함을 가진 국가 및 정부기관의 위원장,
    부위원장, 상, 부상, 도(직할시), 시(구역) 인민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일부 연합기업소 지배인 등 고위 행정 경제간부들이다.

    셋째로 군(軍) 및 보안기관들의 장성급 고위간부들과 전방부대의 연대장,
    연대정치위원 이상 고위간부, 사법 검찰기관 고위간부,
    그리고 해외공관의 대사 및 당 비서, 무관 등 고위간부들이다.

    마지막으로 김정일의 경호와 업무 및 사생활보장 등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모든 인물이다.
    이들 간부는 김일성 혹은 김정일에 의해 직접 임명되거나
    위임에 의해 조직지도부가 선발, 확인, 추천하는 방식으로 임명된다.

    조직지도부 간부과는 이외에도 당 간부의 양성과 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조직지도부가 전담하는 인사 대상들이 이처럼 광범위함으로
    간부과도 간부1과, 간부22과, 간부3과 등 여러 개의 과로 구성되며
    조직지도부 1부부장 중 한명의 지도 아래
    34명의 부부장이 분야별로 23개의 과를 담당하고 있다.
    조직지도부 간부과는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줄곧 리제강 제1부부장이 맡아 왔다.

    중앙당 간부부는
    조직지도부의 인사 대상을 제외한 중앙행정기관들(정부)의 국장급 이하 중 하층 간부와 공무원들, 해외 파견 외교관, 무역일꾼, 각급 대표단, 해외출장자, 유학 및 연수생 등의 인사를 담당한다.
    또한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한 중앙급 대학들의 졸업생 중에서
    중앙행정기관에 배치할 대상들의 인사를 담당한다.
    이밖에 행정 및 경제부문 간부와 공무원들의 양성과 재교육을 담당 하고 있다.
    간부부도 인사 분야에 따라 여러 개의 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980년대 초부터 김국태 비서가 담당하고 있다.

    도(직할시), 시(구역), 군 당위원회 조직부는
    자기 당 조직의 부부장 이상 간부를 제외한 모든 간부와, 인민위원회 등 지방 행정기관의 부장 이상 간부를 제외한 간부와 지방공무원들의 인사를 담당한다.
    또한 각 대학 졸업생 중 자기 지역의 지방 행정 경제기관들에 배치되는 대상들의 인사와
    자기 지역 간부와 공무원들에 대한 양성과 재교육 문제도 전담한다.

    북한의 모든 기관과 부문, 단위에는 자체의 인사담당 부서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인민무력부 간부국, 외무성 간부처, 김일성종합대학 간부과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부서는 형식상으로 당위원회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인 행정부서로 되어있지만
    철저히 중앙당 조직 지도부 간부과나 간부부의 유일적인 감독 통제 하에
    자기부문의 인사를 실행한다.

    예컨대 군 인사의 경우 장령(장성)급과 전방부대 연대장 및 연대 정치위원까지는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간부과가,
    영관급(대좌부터 소좌) 인사는 인민무력부 간부국의 인사 대상이다.
    대위부터 소위까지는 군단에서 자체로 인사를 한다.
    외무성의 경우에도 상이나 1부상, 부상, 국장은 조직지도부 간부과가,
    그 이하 공무원들은 중앙당 간부부가 외무성의 간부처를 통해 인사를 실행한다.

    김일성종합대학 등 대학들의 경우에는 인사담당 부서가 두 개가 존재한다.
    대학 간부과는 대학생들의 입학과 졸업배치를 담당하며
    대학 당위원회 간부과는 대학의 모든 간부와 교직원들에 대한 인사를 담당한다.
    그러나 이들 부서의 인사업무에 대한 지도는
    역시 중앙당 조직지도부 간부과와 중앙당 간부부의 소관이다.

    [국내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