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장 책임져라"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 ▲ 김태흠ㆍ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12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태흠ㆍ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12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2일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새누리당 김태흠·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쯤 국회 본관 7층에 위치한 의안과를 찾아
    홍익표 원내대변인에 대한 징계안을 접수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막말에 대한 공식 사과를 사살상 거부했다]며 
    징계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훼손과
    윤리강령에 저촉되는 사안이다. 


    오전에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주당에 3가지 사항을 요구했으나

    정확한 답이 없어서 윤리위에 제소하게 됐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이 언급한 
    새누리당의 3가지 요구안은 다음과 같다.  

    ▲홍 원내대변인의 진정한 사과와 발언 취소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사과
    ▲홍 원내대변인의 대변인직 사퇴 및 사후조치 등이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귀태] 발언의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국회에서 만나 머리를 맞댔지만, 
    민주당이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히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로 예정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 일정 등 국회 일정이 마비된 상태다.


  • ▲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12일 오전 국회 운영위 회의실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12일 오전 국회 운영위 회의실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지난 11일 국회 현안브리핑에서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라는 책을 인용,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냈다. 

    "그 책에 귀태라는 표현이 있다. 
    [귀신 귀(鬼)] 자에 [태아 태(胎)] 자를 써서 
    그 뜻은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것이다.

    당시 일본 제국주의가 세운 만주국이라는 괴뢰국에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가 있었다. 

    기시 노부스케(岸信介)는 
    A급 전범 용의자 출신으로 일본 총리를 지냈으며, 
    아베 신조 총리의 외조부다.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

    이제 노골적으로 아베총리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외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은 유신공화국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막말 작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 ▲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12일 오전 국회 운영위 회의실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홍익표 의원은 지난 4월 트위터를 통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도둑질했다]고
    근거없는 비난을 퍼부었다. 

    "18대 대선은 무효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질을 도둑질한 것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홍익표 의원이 민주당 대변인이라는 점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개탄했다. 

    민주당은 이날
    [귀태(鬼胎) 발언] 파문과 관련,
    [사퇴와 사과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한 반성은커녕 
    정면 대응 입장을 밝힘에 따라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