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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조OO씨의 차량과 핸드폰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고, 폭행을 가한 혐의(위치 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류시원이 첫 형사재판을 앞두고 [법률대리인]을 교체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법원에 따르면 류시원은 지난 4일 [변호인선임계]와 함께 [기일변경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시원이 새롭게 영입한 법률대리인은 <법무법인 율촌>.
지난해 이혼조정 당시 <법무법인인 바른>에서 최혜리 등 6명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내세웠던 류시원은 부인 조씨의 고소로 별건의 형사 재판에 회부됨에 따라 <법무법인 율촌>과 신규 소송대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율촌>은 규모 순위에서 국내 5위 안에 꼽히는 대형 로펌.
이번 재판에는 <율촌>에서 박광빈, 염용표, 권성국 등 3명의 변호사가 류시원의 대리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율촌> 외에도 2명의 개인 변호사(이남석, 류승준)가 류시원 측에 합류, 류시원은 총 5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하게 됐다.
류시원에 맞서는 부인 조씨는 종전 민사 소송을 대행했던 <법무법인 금성(박재영, 임동국 변호사)>과 계속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시원 측의 요청으로 법원은 재판 기일을 종전 11일에서 25일로 [2주 연기]했다.
류시원의 첫 형사공판은 25일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513호 법정(형사5단독)에서 열릴 예정이다.
류시원 "내가 뺨을 때려? 끝까지 가보자! 진실을 위해.."
검찰(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에 따르면 류시원은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8개월간 조씨 소유의 벤츠 승용차에 위치 추적 장치(GPS)를 부착, 불법으로 위치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중에 자신의 차량에 GPS가 달린 사실을 알게된 조씨는 논현동 자택에서 류시원에게 [추적 장치를 당장 제거해 달라]는 요구를 했는데, 류시원이 "너 내가 우습냐, 나 무서운 놈이야. 너 진짜 나한테 죽어"라는 폭언을 퍼부으며 뺨을 수차례 때렸다는 게 검찰 측 설명.
이밖에 류시원은 2011년 9월 조씨의 휴대폰에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인 [스파이위치추적기]를 설치, 아내를 밀착 감시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류시원 측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씨의 형사 소송은 민사 소송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력 반발하는 모습.
측근을 통해 "조씨의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토로하던 류시원은 결국 지난 4일 부인 조씨를 상대로 무고, 사기, 비밀침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맞고소]를 하는 강수를 뒀다.
류시원은 해당 소장을 통해 "조씨가 폭행당한 사실이 없음에도 자신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뒤 "산후조리를 다녀 온 2011년 5월부터 2012년 2월 가출하기까지 100여건을 불법 녹취하고, 제 3자와의 전화 통화를 녹음하는 등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