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도소서 접견 조사…체포 이후 편의 제공 여부 확인현직 경찰관 큰아버지도 참고인 조사…"사건 개입 안 해"전 광산서 형사과장 21일 영장심사…사건 축소 의혹
  • ▲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23)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23)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경찰 비위 의혹을 들여다보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장윤기(23)를 상대로 첫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수사단은 이날 오후 광주교도소에서 장윤기를 접견 조사했다. 특수단이 장윤기를 직접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단은 장윤기가 체포된 뒤 검찰에 송치될 때까지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당한 편의나 특혜가 제공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기의 아버지가 현직 경찰관인 만큼 가족 관계를 통해 수사 과정에 외압이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

    특수단은 이날 현직 경찰 중간 간부인 장윤기의 큰아버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윤기의 큰아버지는 "사건 처리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한 당시 광산경찰서장 A 경무관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신청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동일한 혐의를 받는 당시 광산경찰서 형사과장 B 경정은 오는 21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B 경정은 장윤기의 성범죄 의혹과 살인사건을 함께 수사하지 않고 여성청소년과와 형사과로 사안을 분리해 사건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특수단은 장윤기가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를 따라 경찰 입직을 준비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