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서 체코에 2-1 역전승
  • ▲ 멕시코 고지대에서 확실하게 적응을 한 한국이 고지대 적응에 실패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연합뉴스 제공
    ▲ 멕시코 고지대에서 확실하게 적응을 한 한국이 고지대 적응에 실패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연합뉴스 제공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멕시코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후반 13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1분 황인범의 동점골, 후반 34분 오현규의 역전골이 터졌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32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체코전에 영향을 미친 것 중 결정적인 부분이 '고지대'였다. 경기가 열린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해발 1571m의 고지대다. 한국은 고지대 적응을 위해 3주가 넘도록 적응 기간을 가졌다. 

    반면 체코는 고지대 적응을 아예 하지 못했다. 체코는 북중미 월드컵 유렵 예선 플레이오프까지 가며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월드컵 본선 막차를 탄 것이다. 때문에 체코는 베이스캠프를 선택할 기회가 없었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해준 대로 미국에서 대회를 준비했다. 고지대와 전혀 무관한 곳이었다. 

    이에 체코는 파격적인 전략을 썼다. 경기 '하루 전' 과달라하라에 입성하는 것이다. 고지대 부작용이 대체로 2일, 3일 후에 나타난다는 것을 역이용한 것이다. 고지대 적응을 할 기회가 없었던 체코의 고육지책이었다던 셈이다. 

    파격적이었으나 통하지는 않았다. 체코 선수들의 몸상태는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특히 70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는 고지대 영향을 받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 선수들은 후반 막판에도 활기가 넘쳤지만, 체코 선수들은 그러지 못했다. 잦은 패스 미스, 헛발질 등 고지대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해 고지대 베이스캠프에서 착실하게 준비한 홍명보호. 체코를 상대함에 있어서 최고의 강점이었다. 고지대 영향은 분명히 있었고, 고지대는 한국의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