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예선 압도 … 견고한 수비 강점죽음의 조 F조 편성 … 첫 토너먼트 도전
  •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속한 튀니지 축구대표팀. 사진은 지난해 아프리카 내이션스컵 당시 대표팀. ⓒAP 연합뉴스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속한 튀니지 축구대표팀. 사진은 지난해 아프리카 내이션스컵 당시 대표팀. ⓒAP 연합뉴스
    [편집자주]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월드컵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본지는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주요 국가들의 전력과 핵심 선수, 강점과 약점,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는 '월드컵 프리뷰-출전팀 분석' 시리즈를 연재한다.

    '죽음의 조'에 속한 튀니지가 월드컵 역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F조에서 스웨덴, 일본, 네덜란드와 맞붙는 튀니지는 탄탄한 수비력과 강한 피지컬을 앞세워 이변을 노리고 있다.

    11일 FIFA에 따르면 튀니지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5일 스웨덴, 21일 일본, 26일 네덜란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튀니지는 아프리카 축구 역사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팀이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꺾으며 아프리카 국가 최초의 월드컵 본선 승리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아직 토너먼트에 진출한 적은 없다. 이번 대회는 세 대회 연속 본선 진출이자 통산 일곱 번째 월드컵이다.

    예선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튀니지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다. 특히 수비가 돋보였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현재 팀은 사브리 라무시 감독 체제로 새 출발했다.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라무시 감독은 빠른 측면 전개와 직선적인 공격을 강조한다. 수비에서는 선수 간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하며 상대 공간 차단을 목표로 한다. 4-3-3과 4-2-3-1 포메이션을 상황에 따라 활용하며 공수 균형을 추구한다.

    중원의 핵심은 엘리에스 스키리와 라니 케디라다. 두 선수는 풍부한 활동량과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강한 피지컬과 제공권까지 더해져 튀니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공격진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근 세대교체 과정에서 여러 공격 자원을 시험하고 있지만 확실한 해결사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때문에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맡는 한니발 메지브리가 얼마나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튀니지의 목표는 분명하다. 월드컵 역사상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조별리그의 벽을 깨는 것이다. 네덜란드와 일본, 스웨덴이 버티고 있는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특유의 조직력과 수비력을 앞세운다면 예상 밖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