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월드컵 복귀 … 독일과 격돌디알로·케시에 앞세워 첫 16강 도전
  • ▲ 2026 북중미 월드컵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AP 연합뉴스
    ▲ 2026 북중미 월드컵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AP 연합뉴스
    [편집자주]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월드컵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본지는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주요 국가들의 전력과 핵심 선수, 강점과 약점,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는 '월드컵 프리뷰-출전팀 분석' 시리즈를 연재한다.

    코트디부아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한때 디디에 드로그바와 야야 투레가 이끌던 황금세대의 뒤를 이을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다시 월드컵 무대에 복귀했다. 네 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코트디부아르는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한다.

    11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는 E조에서 독일, 에콰도르, 퀴라소와 경쟁한다. 독일이 조 1위 후보로 평가받는 가운데 에콰도르와 코트디부아르가 남은 16강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디부아르는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매번 ‘죽음의 조’에 묶이며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세대교체 과정에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하며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돌아왔다.

    현재 대표팀은 과거만큼의 화려함은 없지만 균형 잡힌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공격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마드 디알로가 핵심 자원이다. 뛰어난 드리블과 돌파 능력을 갖춘 그는 코트디부아르 공격의 창의성을 책임진다. 여기에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반 게상과 공격수 세바스티앙 알레가 득점을 노린다.

    중원에는 프랭크 케시에와 이브라힘 상가레가 버티고 있다. 풍부한 활동량과 강한 압박 능력을 갖춘 두 선수는 코트디부아르 특유의 강한 피지컬 축구를 상징한다. 수비진에는 AS로마의 에반 은디카와 아탈란타의 오딜론 코수누가 중심을 잡는다.

    코트디부아르는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 위기까지 몰렸지만 극적으로 살아남아 정상에 올랐다. 이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큰 무대 경험을 쌓았고 팀 자신감도 높아졌다.

    독일이 조 1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코트디부아르의 현실적인 목표는 에콰도르를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역습,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를 앞세운 코트디부아르가 네 번째 도전 끝에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