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대법원 판결 받고 나오는 것이 적절"당·청 '엇박' 하정우 AI수석 출마 여부엔 "찬성"
  •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말 출마하고 싶다"며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의 뜻을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전 부원장에 대한 공천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 전 부원장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당이 공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에서 지방선거·재보궐선거 관련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공당인 민주당이 대법원 판결을 앞둔 사람을 공천한 예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전 부원장이 출마 가능한 지역구 등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김 전 부원장은 검찰에 의한 정치적인 수사, 조작에 의해 2심까지 유죄를 받았다고 대법원 판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관된 생각"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천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 여러 아픔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와 뜻에 맞춰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10억 원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지난해 2월 2심에서도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전 부원장은 당시 법정 구속됐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지 두 달여 만인 지난해 8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현재 재보선이 실시되는 경기도 지역 중 한 곳에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김 전 부원장의 출마설에 대해 "일반적으로 보면 대법원 판결을 받고 나오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당·청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갑 출마 여부에 대해 김 의원은 "하 수석도 여러 의견을 들어서 결정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정청래 대표가 공개적으로 하 수석의 출마를 권유한 것을 두고 "솔직하게 드러내 놓고 의사를 들어보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하 수석의 공천 문제를 두고 당과 청와대가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새로운 정치 문화의 한 모습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어떤 사람이든지 간에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논의하면서 부산 시민과 북구 구민들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재도약의 새로운 시대 교체 상징적 인물인 전재수, 하정우라는 인물이 (출마를) 해봤으면 좋겠다. 나는 찬성"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