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대납 의혹' 무혐의 … 안호영 단식 돌입강득구 "의혹·오해 없어야 도민·당원 동의 얻어"박규환 "공천 신뢰 훼손하면 당원·국민 모두 외면"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계속되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 면전에서 '공정 경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선에 나설 후보들이 속속 결정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재심 신청도 늘어나고 있다"며 "재심은 당헌·당규로 보장된 출마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말했다.

    특히 전북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뒤 재심을 청구하고 단식 농성에 돌입한 안호영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억울한 컷오프, 낙하산 공천, 계파 정치, 부당한 배제가 없는 4무 공천을 하겠다고 당 대표가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앞서 억울한 컷오프 등이 없는 4무(無) 공천을 공언했다.

    강 최고위원은 "안 의원에게도 4무 공천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억울함이나 부당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 대표 면전에서 본인이 했던 4무 공천 약속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한 치의 의혹이나 오해가 없도록 해야 공천 결과에 전북 도민들과 당원들이 동의할 수 있다"며 "당이 정한 절차와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판단·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전북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원택 민주당 의원의 '식사·음주비 대납' 의혹에서 비롯됐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지역 청년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일부 비용을 제3자를 통해 대납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7일 당 윤리감찰단의 긴급 감찰을 받았으나 하루 만인 8일 '혐의 없음' 판단이 나왔다. 이에 경선 경쟁자였던 안 의원은 재심을 신청하고 이 의원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하며 11일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강 최고위원의 공개 질타에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박규환 최고위원은 "어느 공천에서든 탈락자는 나오기 마련"이라며 "선당후사 정신을 견지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그는 "억울하게 컷오프되고도 당을 위해 '더컷유세단'을 이끌었던 정청래 사례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며 "사소한 사익으로 공천 과정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훼손한다면 결국 당원과 지지자, 나아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4무 4강 공천 원칙에 따라 후보들이 결정되고 있다"며 "지방선거 공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