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K리그2 7라운드서 김포FC에 0-1 패배리그 첫 패배
  • ▲ 김포가 이시헌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을 1-0으로 잡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김포가 이시헌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을 1-0으로 잡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최고의 감독이라고 칭송받는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그가 이끄는 수원이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K리그2(2부리그)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다, 지난 6라운드에서 충북청주FC와 0-0으로 비겼다. 

    이정효의 수원이 올 시즌 처음으로 득점을 하지 못했고, 승리를 하지 못했다. 리그 1위 자리도 부산 아이파크에 내줘야 했다. 

    수원의 무승부는 큰 화제가 됐다. 승리하는 것보다 승리하지 못하는 게 더 이슈가 되는 팀이 됐다. 수원은 '절대 1강'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수원은 반전이 필요했다. 

    축구는 간단한 게임이다. 골을 넣은 팀이 이긴다. 골을 넣지 못하면 절대 승리하지 못한다. 

    반전을 위해서는 골이 필요했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김포FC와 격돌했다. 반전을 노리는 경기다. 득점을 노리는 경기다. 

    경기 전 만난 이정효 감독은 득점에 대해 "꼭 공격수 문제는 아니다. 지난 경기에서 일류첸코가 들어가 득점ㅇ르 원했는데, 측면에서 좋은 크로스나 좋은 패스가 없었다. 박스에서 볼을 받은 횟수가 5번도 안 된다"며 팀 전체의 문제로 바라봤다. 

    이어 그는 "우리가 리스크를 좀 안더라도 좀 더 개선하고 발전해 나가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그런 부분이 좋아지면 일류첸코나 김지현 득점이 나을 거다"라고 기대했다. 

    이에 맞서는 고정운 김포 감독은 기술 축구를 꺼내 들었다. 고 감독은 과거 '적토마'라고 불린 한국 축구 대표 공격수. 

    고 감독은 "완벽한 팀은 없다. K리그2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다. 수원도 좋은 팀이지만 이정효 감독대로 고민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해법을 찾아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감독은 김포의 축구가 거칠다는 의견에 "김포는 이제 기술 축구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우리 팀 점유율이 꼴찌였다. 뺏는 건 잘하는데 뺏기는 것도 1등으로 잘하니 축구가 힘들었다. 올해는 김도혁, 이학민, 루안 같은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볼을 뺏은 뒤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빌드업과 점유율에 신경을 많이 썼고 나 역시 만족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경기가 시작됐고, 수원은 김포를 지배했다. 압도적인 볼점유율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역시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점유율을 가져왔음에도 골을 가져가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에 슈팅 0개를 기록했다. 

    후반, 흐름을 다르지 않았다. 수원은 여전히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골이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브루노 실바 투입했고, 후반 24분 일류첸코를 내보내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적토마의 기술 축구에 반전이 있었다. 교체 카드는 수원이 아니라 김포가 성공했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이시헌은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김포의 1-0 승리. 이 감독의 수원은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득점을 하지 못했고, 처음으로 졌다. 

    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