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문제 최종 책임은 대표인 나한테 있어""공문, 당 자체 판단… 청와대와 전혀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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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전남 담양농협 본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시·도당에 '이재명 대통령 취임 전 사진과 영상을 선거 홍보에 쓰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다가 논란이 커지자 정청래 대표가 직접 사과하고 진화에 나섰다. 당 내부 반발과 함께 '청와대 개입설'까지 불거지자 당이 자체 판단이었다고 선을 긋고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정 대표는 10일 전남 담양군 담양농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문제의 최종 책임은 대표인 저에게 있다"며 "결과적으로 대통령께 누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그는 "공문은 당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보낸 것으로 청와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또한 "원래는 대통령께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인데 오히려 반대로 누를 끼친 부분이 많았다"며 "공문 내용도 적절하지 않고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2차 공문을 통해 일부 보완했지만 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대통령 취임 이전에 촬영된 영상이나 축전이 마치 취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지지한 것처럼 오인될 수 있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대통령 사진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러한 혼란이 발생한 데 대해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감독과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조승래 사무총장 명의로 '이 대통령 취임 전 사진 및 영상의 홍보 활용 금지 안내' 공문을 각 시·도당에 발송했다. 이후 당내에서는 과도한 조치라는 반발이 제기됐고 청와대 요청설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한편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뜻이 참칭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뜻과 다른 내용이 마치 대통령의 의중인 것처럼 당과 언론에 전달됐다면 이는 단순한 소통상의 착오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