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국 A매치 역다 최다 출장 신기록이재성도 100경기 출전으로 센추리클럽 가입일방적으로 밀려, 호드리구·이스테방에 2골씩 내줘
  • ▲ 손흥민의 A매치 137경기 출전 경기에서 한국은 브라질에 0-5 참패를 당했다.ⓒ연합뉴스 제공
    ▲ 손흥민의 A매치 137경기 출전 경기에서 한국은 브라질에 0-5 참패를 당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 축구의 새역사가 써진 날, 홍명보호는 굴욕적인 참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최전방에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이 출전으로 손흥민은 A매치 137경기에 출전했다. 차범근, 홍명보와 함께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였던 손흥민이 단독 1위로 올라서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양쪽 날개에는 이재성, 이강인이 배치됐다. 이재성 역시 이 경기 출전으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다. 중앙에는 황인범과 백승호가 나섰고, 수비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스리백을 꾸렸다. 골키퍼는 조현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은 분명 23위 한국보다 한 수 위의 세계적 강호였다. 세계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브라질 앞에서 홍명보호가 야심 차게 내놓은 스리백은 무용지물과 다름없었다. 

    전반 13분 브라질 18세 신성 이스테방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패스를 받은 이스테방이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41분 호드리구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환상적인 패스워크가 빛났다.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카세미루, 호드리구로 이어진 패스를 호드리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 흐름은 바꾸지 않았다. 브라질의 공격은 계속됐고, 브라질의 골도 계속 터졌다. 

    후반 2분 이스테방의 멀티골이 나왔다. 김민재가 잃은 골을 잡은 이스테방이 한국 골문을 또 다시 열었다.

    후반 4분 호드리구의 멀티골이 터졌다.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스테방과 호드리구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4-0으로 벌어진 점수 차. 

    한국은 후반 18분 손흥민, 이재성, 김민재를 빼고 오현규, 김진규, 박진섭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하지만 반전을 일어나지 않았고, 브라질에 굴욕적인 5번째 골을 허용했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브라질의 '에이스' 비니시우스가 단독 질주를 한 후 골키퍼 조현우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한국은 홈에서 0-5 참패를 당했다. A매치 최다 출전이라는 역사적인 날 주인공인 손흥민 역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손흥민은 브라질의 압박 수비에 막혀 슈팅을 단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