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서울청 직무대리 "한국 형법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이재명 소년원 수감" 발언 …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돼
  • ▲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뉴데일리 DB
    ▲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뉴데일리 DB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됐다는 취지로 발언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미국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에 대해 경찰이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8일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 대해 한국의 형법·정보통신망법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탄 교수는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었다. 그 때문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 8일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탄 교수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했다. 

    탄 교수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냈다. 그는 지난 이 대통령이 당선된 21대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등 음모론을 반복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