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10% 쇼크…더불어민주당은 43%TK서도 지지율 역전…민주 36%·국힘 27%
  •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지지도가 20%를 넘지 못하면서 약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면서 전통적 지지 기반까지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43%, 국민의힘은 19%의 정당 지지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도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7%에 달했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민주당에 지지율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34%, 국민의힘 27%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민주당 36%, 국민의힘 27%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17~19일 이뤄진 조사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전날 전국지표조사(NBS)에 이어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세대별로도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20대 22%, 30대 14%, 40대 10%, 50대 13%, 60대 22%, 70세 이상 33% 등이다. 혁신위원회 출범 이후에도 극심한 내홍을 겪으며 전통적 지지 기반조차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