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7회 정기연주회, 7월 5일 오후 5시 서울 설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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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7회 정기연주회 '라벨, 라 발스' 포스터.ⓒ국립심포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7월 5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57회 정기연주회 '라벨, 라 발스'를 선보인다.공연의 포문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로 연다. 1809년 나폴레옹 전쟁의 포성이 울리던 오스트리아 빈에서 작곡됐다. 오케스트라의 서주 뒤 협연자가 등장하는 기존의 과감히 깨고, 도입부터 피아노 독주를 등장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협연자로 영국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53)가 무대에 오른다. 2010년 BBC 프롬스에서 베토벤 협주곡 전곡(1~5번)을 연주한 최초의 피아니스트다. 최근 별세한 거장 알프레트 브렌델의 수제자로 깊이 있는 해석과 정제된 연주로 호평을 받아왔다.이어 모리스 라벨(1875~1937)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과 '라 발스'를 들려준다.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은 여명이 밝아오는 자연의 경이를 인상주의적 음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유려한 흐름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속에 고대 신화와 사랑의 회복이 서정적으로 펼쳐진다.'라 발스'는 점차 해체되는 왈츠 형식과 우아함 속에 스며든 불협과 뒤틀림을 통해 전쟁 이후 유럽 사회에 드리운 혼란과 불안을 암시한다. 자연과 조화의 이상을 노래한 전작과 달리, 질서가 무너진 시대를 바라보는 라벨의 불안한 시선이 담겨 있다.다비트 라일란트 국립심포니 예술감독은 "격동의 시대를 지나며 변화와 혁신으로 자신만의 음악 언어를 확립해 간 베토벤과 라벨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예술가들의 통찰을 따라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