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상과 함께 최고 권위 상…작품상·연출상·음악상·작사상·극본상 등 수상
  •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NHN링크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NHN링크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한국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공연계 시상식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1일 오후 7시 30분(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의 뉴욕대 스커볼 센터에서 진행된 '제69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뮤지컬 작품상·연출상·음악상·작사상·극본상·무대디자인상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는 이번 시상식에서 단일 작품 중 가장 많은 수상이다. 드라마 데스크상은 '공연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토니상'과 함께 최고 권위의 상이라 오는 8일 열리는 제78회 토니상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토니상 시상식에서 연출상·각본상·음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는 공연계 비평가·작가·편집자 등 1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 드라마 데스크가 1955년부터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뉴욕 브로드웨이·오프 브로드웨이의 연극·뮤지컬 가운데 지난 한 해 최소 21회 이상 공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앞서 제91회 미국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에서는 작품상을 받았다. 제75회 외부비평가협회상에서는 최우수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상·연출상·음악상·각본상 등 4관왕을 거머쥐었다.

     2016년 국내 초연된 '어쩌면 해피엔딩'은 '번지점프를 하다', '일 테노레'를 만든 '윌&휴 콤비'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해 11월 12일 뉴욕 맨하탄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