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29일 LG아트센터 서울서 30주년 기념 공연
  • ▲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공연 장면.ⓒLG아트센터
    ▲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공연 장면.ⓒLG아트센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무가' 매튜 본(54)을 있게 한 대표작 '백조의 호수'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199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백조의 호수'는 차이코프스키의 고전 발레를 현대적인 안무와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2003년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진 이래 2005·2007·2010·2019년 재공연을 통해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1998년 뉴욕 닐 사이먼 씨어터에서 124회를 공연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장 무용 공연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0년에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부분에 발레리노로 성장한 성인 빌리(아담 쿠퍼)가 힘차게 도약하는 장면이 삽입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2002년부터 세계 투어를 시작한 '백조의 호수'는 유럽 전역을 포함해 한국·일본·싱가포르·호주·이스라엘 등에서 공연하며 매진사례를 이어갔다. 2011년에는 공연 실황을 3D 카메라로 촬영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3D'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 ▲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공연 장면.ⓒLG아트센터
    ▲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공연 장면.ⓒLG아트센터
    작품은 고전 발레의 상징과도 같은 섬세하고 가녀린 여성 백조 대신 깃털 바지에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낸 남자 백조를 등장시키며 무용계의 지형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평가받았다. 올리비에상 최우수무용공연상, 토니상 최우수 연출가상·안무가상·남우주연상 등 30개 이상의 상을 휩쓸었다.

    현대 영국의 왕실을 배경으로 유약한 왕자가 그가 갖지 못한 강인한 힘과 아름다움, 자유를 표상하는 환상 속의 존재인 남성백조 사이에 벌어지는 심리드라마를 다룬다. 신비로운 호수와 화려한 왕실 무도회, 런던 뒷골목의 바(bar) 등 왕자의 환상과 현실의 공간을 오가며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백조의 호수'는 올해 30주년을 맞아 'NEXT GENERATION(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백조와 낯선 남자' 역에 잭슨 피쉬·로리 맥클로드·해리슨 도우젤, '왕자' 역에는 제임스 러벨·스티븐 머레이·리어나도 맥콜킨데일이 번갈아 출연한다.

    6월 18~29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총 16회 공연된다.
  • ▲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포스터.ⓒLG아트센터
    ▲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포스터.ⓒLG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