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언론 "내년 재수교 30주년 맞아 양국 협력 강화"
  • ▲ ▲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10.10. ⓒ뉴시스
    ▲ ▲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10.10. ⓒ뉴시스
    아세안(ASEAN·동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1일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등 일본 언론들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셔틀외교를 지속하기로 하는 등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은 이날 일본 언론들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다고 전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신임 총리와도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일 관계의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가겠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과 "오늘날 전략환경 내에서 한일의 긴밀한 공조는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이시바 총리의 발언을 소개했다. 또한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첫 번째로 가진 외국 정상과의 만남이었고, 취임 9일 만에 열린 것이다.

    이와 함께 비엔티안 타임스, 파싸쏭, 빠텟 라오 등 회의 개최국 라오스의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1면 톱으로 장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통룬 시술릿(Thongloun Sisoulith) 라오스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 갖고 내년 한-라오스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와 라오스는 1974년 수교를 맺었다가 라오스 공산화로 인해 1975년 단교했고, 1995년 재수교했다.

    양측은 전날 서명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기후변화협력 기본약정,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 MOU(양해각서) 등을 토대로 기후변화, 디지털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라오스 영자지 '비엔티안 타임스'는 한-라오스 간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 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력 약정 등 세 가지 협약 체결을 부각하면서, 내년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 무역 및 투자 분야 협력의 강화를 기대했다.

    라오스 최초의 국영 일간지 '파싸쏭'과 국영 통신사 '카우싼 빠텟 라오'가 발행하는 일간지 '빠텟 라오'는 그간 산업, 무역, 투자 분야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이 성과를 거둔 것을 평가하고, 경제, 교육, 문화, 관광 등 기타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고 정상회담 결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라오스 국가주석이 한국의 라오스 디지털 파크에 대한 투자와 사업 조성, 인적 자원 개발, 불발탄 제거, 자연 재해 피해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