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서 8억6000만 원 상당 마약 유통판매상 13개 그룹 … 회원수 3962명 검찰 "나머지 판매그룹 수사 계속, 서버도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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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뉴데일리 DB
검찰이 '다크웹' 마약 판매 전문 사이트를 통해 마약을 판매한 일당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부장검사 김보성)은 다크웹을 통해 이뤄진 마약류 유통범죄를 집중 수사해 12명을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이들은 2022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마약류 매매 전문 사이트에서 대마 7763g과 합성대마 208㎖, 액상대마 카트리지 98개 등을 총 8억6000만 원 상당의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보유하고 있던 대마 4.4㎏, 코카인 36g, 케타민 10g 등 합계 10억5800만 원 상당의 마약도 압수했다.마약 유통 과정에서는 다크웹 마약 판매 사이트를 이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상들이 등록비 150만 원을 낸 뒤 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하면 이를 본 구매자들이 가상자산으로 결제하고 판매상들이 마약을 은닉해둔 장소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사이트 운영자는 주문과 결제 내역 등을 판매상에게 전달하고 거래가 완료되면 결제액에서 중개 수수료 20%를 뗀 뒤 판매상에게 정산했다.해당 사이트에서 활동한 판매상은 13개 그룹이 존재했으며 가입 회원수도 3962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번에 검찰에 적발된 그룹은 6개 그룹이다. 판매상들은 주로 국내 공급책으로부터 마약을 조달했으나 일부 판매상은 대마를 직접 재배하거나 해외에서 마약을 밀수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다크웹은 IP 추적이 불가능하지만 검찰은 수개월 간 다각도로 증거를 수집해 판매상들의 인적사항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나머지 7개 판매그룹과 사이트 운영자, 이용자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사이트 폐쇄를 위해 서버도 추적할 방침이다.검찰은 "앞으로도 인터넷 마약류 범죄를 적극적으로 단속해 마약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