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민통합위 '2023 국민통합 컨퍼런스' 개최"대화·타협, 나눔·배려… 통합의 리더십 가장 필요"
  •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1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2023 국민통합 콘퍼런스'를 열고, 윤석열 정부 5년간 추진해 나갈 국민통합 4대 정책 및 8대 과제에 대해 국내 석학 및 일반 국민들과 토론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뉴데일리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1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2023 국민통합 콘퍼런스'를 열고, 윤석열 정부 5년간 추진해 나갈 국민통합 4대 정책 및 8대 과제에 대해 국내 석학 및 일반 국민들과 토론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뉴데일리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통합위)가 11일 오전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2023 국민통합 컨퍼런스'를 개최, 사회적 갈등 완화와 통합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다양성 존중 ▲사회갈등 및 양극화 해소 ▲신뢰 기반 공동체 실현 ▲국민통합 가치 확산의 '국민통합 4대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한 통합위는 윤석열 정부 5년간 추진해 나갈 '국민통합 4대 정책' 및 '8대 과제'에 대해 국내 석학과 일반 국민이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키노트 세션'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대전환의 시대, 갈등의 예방과 대응'이라는 기조발제로 시작됐다.

    김 전 총리는 "법과 원칙을 기본으로 하면서 대화와 타협, 나눔과 배려로서 사회통합을 이루어내는 통합의 리더십이 가장 필요하다"며 "갈등과 대립의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재정균형제도', '노사관계 관련, 상호존중 및 협력문화 형성' 등 구체적 갈등과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우영 통합위 기획분과위원은 '국민통합위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발제를 통해 ▲갈등 완화와 통합 강화를 위한 정책개발 ▲통합 기반 구축을 위한 국민통합위원회의 비전과 4대 전략목표 ▲4대 정책과 8개 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션 1'에서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로의 국민통합'을 주제로 김재한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가 '상호관용의 정치문화'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확증편향의 정치문화'에서 '사실과 논리 기반'으로, '진영라벨 중심'에서 '정책 콘텐츠 중심의 정치문화'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용호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초빙교수는 다원 민주주의를 보완하기 위한 정치적 규범으로 '공화주의(共和主義)'를 제시하며 시민과 공직자의 정치적 책임성을 구현할 수 있는 정치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션 2'에서는 '경제 양극화 완화와 사회 이동성 제고'를 주제로,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의 발제가 이어졌다.

    양극화 문제의 원인으로 부의 대물림, 임금격차 확대, 시장 왜곡과 불공정 등을 지적한 유 원장은 ▲고용을 통한 복지 ▲교육역량 제고와 계층 사다리 복원 ▲경쟁의 공정성 제고 등을 여러 극복방안을 제안했다.

    정이윤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회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기초생활 사각지대의 발생 원인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민원인의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노력, 존엄성과 품위를 지키는 제도설계와 집행에 대해 제안했다.

    '세션 3'에서는 '소통과 연대를 통한 통합기반 구축'을 주제로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세대와 젠더 갈등 현황을 짚고, 이에 대해 해법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덕로 한국행정학회장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존중하는 제도와 문화 개선'을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우리 사회가 통합과 화합을 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이보다는 공통점과 공존을 부각시키는 문화로 변화해야 한다"며 "수평적이면서도 공감에 기초하는 정책 개선을 통해 신뢰에 기반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통합위의 2023년 두 가지 주제어인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통해 청년이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통합위는 국민들께서 서로에게 건너가는 다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통합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우리 사회의 갈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1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2023 국민통합 콘퍼런스'를 열고, 윤석열 정부 5년간 추진해 나갈 국민통합 4대 정책 및 8대 과제에 대해 국내 석학 및 일반 국민들과 토론했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1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2023 국민통합 콘퍼런스'를 열고, 윤석열 정부 5년간 추진해 나갈 국민통합 4대 정책 및 8대 과제에 대해 국내 석학 및 일반 국민들과 토론했다고 밝혔다.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