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일, 덕수궁‧숭례문 일대서 진행… 수문장 교대 의식시민 참여 행사, 기념품 제공도… 市 "더위 이겨내시길"
  • ▲ '밤의 수문장' 행사 홍보물 시안. ⓒ서울시 제공
    ▲ '밤의 수문장' 행사 홍보물 시안.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왕궁 수문장과 함께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색다른 모습을 경험하며 여름밤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밤의 수문장' 행사를 오는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덕수궁과 숭례문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더위를 피해 서늘해지는 야간에 개최되는 것으로 기존의 수문장 교대 의식에 시민 참여 행사를 더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특별행사다. 

    덕수궁에서 진행하는 '밤의 수문장 교대 의식'은 19~21시 매시 정각에 형형색색의 조명을 배경으로 야간 교대 의식을 재현한다. 또 새로 개장한 광화문광장까지 수문군이 궁궐과 도성 내외를 순찰하는 야간 순라 의식을 일 2회, 17시와 19시20분에 실시한다. 

    국보 숭례문을 지키는 숭례문 파수 의식은 숭례문 후문 일대에서 16~21시 야간행사로 진행하며, 매일 19시40분에는 조선시대 군사들의 전통무예 시범으로 관람객의 무더위를 날려줄 예정이다. 

    주말, 덕수궁 체험 행사… '조선시대 순작 체험' 등

    특히 가족 모두가 함께 역사도시 서울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12~14일 주말 동안 진행된다. 참여 가족이 직접 조선시대 순라군이 돼 덕수궁 돌담길을 돌며 야간 순찰을 체험해보는 '조선시대 순작 체험' '달빛 따라 궁성문 도보 역사투어' '숭례문 호패놀이' 등이다. 

    신청은 왕궁 수문장 홈페이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 관람객 중 SNS 팔로워에게는 LED 등을 탑재한 부채를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이희숙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 '밤의 수문장' 행사는 더운 여름밤 할머니가 들려 주던 옛이야기처럼 왕궁 수문장이 들려 주는 역사 이야기를 따라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게 기획했다"며 "1년 365일 언제나 넘치는 위용으로 도성을 지키는 왕궁 수문장의 기운을 받아 더위를 이겨내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