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안토니우 총장과 통화… "북한 핵도발,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 위협"
  • ▲ 윤석열 대통령. ⓒ뉴데일리DB
    ▲ 윤석열 대통령.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이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구테흐스 총장과 통화에서 "북핵 또는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안보리 차원에서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안 하면 북의 핵 개발을 용인하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의 도발에 따른 유엔 차원의 규탄 메시지가 나오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도 북한의 핵 고도화에 우려 의견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다만 북한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인도적 지원 의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까지 북한이 호응하지 않고 있다"며 "유엔 사무국 차원에서도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우리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임 축하 인사 후 현안을 말하고, 한국과 유엔의 협력 강화 방안을 의논했다"며 "북핵문제, 북한 코로나문제, 국제적으로 중요한 여러 현안에 대해 협력하는 그런 부분을 두루 두루 짚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