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13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앞서 결의대회 예고경찰 1만여명 집결 예상… 서울시 "대규모 집회 안돼"
  •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1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연 민중총궐기 대회 모습. ⓒ뉴데일리DB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1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연 민중총궐기 대회 모습. ⓒ뉴데일리DB
    서울시가 오는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결의대회를 금지했다.

    서울시는 8일 민주노총에 보낸 집회 금지 통보 공문을 보내 이같은 조치를 알렸다. 시는 공문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서울시 전 지역에서 집회를 제한하고 있다"고 금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접 장소에 유사한 목적으로 여러 건의 집회 및 행진 신고를 한 바 대규모 집회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300명 이상의 집회는 불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노총 일부 노조는 299명씩 쪼개서 모이는 집회를 신고하고 13일 인수위를 향해 행진하는 시위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민노총 집회에 총 1만명이 집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