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형을 정신병자로 몰아" 故 이재선 씨, 생전 블로그 통해 이재명 문제점 '160개' 열거한 글도 재조명△가천대 비하 발언 △세월호 실소유주 국정원 발언 논란 △석사논문 표절 논란 △성남 철거민 폭행 논란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김부선 스캔들 의혹 △혜경궁 김씨 의혹 △불법 검사 사칭 전과 허위 소명 논란 △아들 도박·성매매 △친형 강제 입원 △지역 조폭 연루 △대장동 몸통설 △백현동 특혜 △성남FC 후원금△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사용 △경기도 관용차량 불법 사용 △여동생 부당채용 의혹 △살인범 조카 변호네티즌, 李 관련 31개 논란 공유… "도대체 어떻게 살아온 건가" "이재명 전과 에세이냐" "이런데 지지율 40%?"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친형인 고 이재선 씨가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 다시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씨가 작성한 글에는 자신의 동생인 이 후보의 문제점 160개가 적혔다. 

    이 밖에도 그간 논란이 됐던 이 후보의 발언들도 네티즌 사이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후보를 향해 "인생 자체가 거짓 투성이인데 뭐 새삼스럽게" "이거 반대로 하는 게 그렇게 힘들었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고 이재선 씨가 생전에 작성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문제점 (160)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이씨는 2017년 3월5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해당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선, 2017년 3월 자신의 블로그에 이재명 비판글 게시

    이씨는 "업무추진비를 한 사람당 10만원 이상으로 쓰고, 현금으로 쓰고, 업무추진비를 비서실에 쓰느냐? 시민단체 시절에는 공개하라더니 내로남불인가? 왜 공개를 않느냐?" "산업진흥재단의 수의계약과 재무제표를 밝혀라" "아트센터의 수의계약과 재무제표를 밝혀라" 등의 글을 올리며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 수행과 관련한 문제점들을 꼬집었다.

    이씨는 "10년간의 광고비를 지역지·지방지·중앙지·방송사로 밝히고 예산 대비도 밝혀라" "10년간의 고소·고발비를 밝히고 예산 대비도 밝혀라. 또한 어떤 곳과 거래했는지도 밝혀라" 등의 지적도 했다.

    자신과 관련해서는 "멀쩡한 형을 어떻게 정신병자로 공개하느냐? 설령 내가 미쳤어도 공개하면 안 되는 것이다" "차명진과의 소송에서 나온 2014년 11월 정신병원 입원 자료를 왜 인터넷에 공개하느냐" "지금 트위터에는 집사람과 딸의 카톡 사진이 올라가 있다. 누가 올렸느냐? 초상권 위배 아닌가" "평소에 연락이 없다 갑자기 2012년에 너가 수도 없이 전화를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형을 정신병자로 확정시키기 위해서 증거 자료를 수집하려는 것인가? 보건소장을 발령 내 나를 정신병자로 입원시키려 한 이유는 무엇이냐?" 등의 불만도 드러냈다.

    이재명 '형수 쌍욕 진실' 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

    이씨는 이 후보가 2016년 2월4일 페이스북에 올린 "나의 슬픈 가족사… '이재명 형수 쌍욕'의 진실"이라는 글에도 반박했다. 해당 글에서 이 후보는 어렵게 살던 어린 시절과 인권변호사가 되기까지 과정을 털어놓으며 형수 쌍욕이 왜 나오게 됐는지를 설명했다. 

    이 후보는 형 이씨가 새누리당 의총장 난입, 은행 난동, 백화점 영업 방해 등을 벌이다 어머니를 폭행하고 욕을 하는 등 패륜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 후보가 적은 글에 조목조목 반론을 폈다. '셋째형님(이재선 씨)이 결혼 후 서서히 가족들과 발길을 줄이고, 명절은 물론 어머니 생신, 아버님 제사까지 불참하며 남이 되어갔다'는 주장에는 "결혼 후 부모님 모시겠다는 거짓말을 이재명이 했다. 남이 되어가는 이유를 고민이나 했나. 나는 갈 때마다 남의 나쁜 이야기 하는 것이 싫었다"고 반박했다.

    패륜행위를 저질렀다는 이 후보의 주장에는 "정말 한심하다. 대한민국의 검사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한 것을 인권변호사란 자가 계속 주장하지"라고 썼다. 또 "9살이나 어리고 뽀뽀해서 키운 동생이 덤비고 해서 싸움이 있었다. 어머님은 손도 안 댔다. 그때 우리 주차장에 3명의 경찰이 출동했는데. 나를 현행범으로 잡아 간다더라. 때린 근거도 없는데 현행범이라. 앞으로 경찰이 그래도 되는지 물어볼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씨는 이 후보를 향해 "지금이라도 내가 친인척 비리범인지 조사해보라. 나는 문제가 없으니까" "공개되지 말아야 할 가족문제를 누가 공개했나. 개인사를 정치에 이용한 사람이 누구냐?" 등의 불만도 드러냈다.

    네티즌들, 이재명 과거 논란 거론하며 비판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정리한 글도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가천대 비하 발언 △세월호 실소유주 국정원 발언 논란 △석사논문 표절 논란 △성남 철거민 폭행 논란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김부선 스캔들 의혹 논란 △혜경궁 김씨 의혹 논란 △불법 검사 사칭 전과 소명 논란 등이다.

    이 후보는 2016년 11월4일 성남시장이던 시절 부산에서 시민단체 초청으로 시국강연을 하던 중 자신의 가천대 대학원 논문 표절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저는 중앙대를 졸업했고 사법시험을 합격한 변호사인데, 제가 어디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가천대를 지칭)의 석사학위가 필요하겠습니까. 필요 없잖아요"라고 가천대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에 비난이 쏟아지자 이 후보는 같은 해 12월11일 원광대 시국강연에서 한 학생의 가천대 비하 관련 질문에 "잘못했다. 사과한다.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다음날 페이스북에도 원광대 시국강연에서 한 학생의 가천대 비하 관련 질문에 "잘못했다. 사과한다. 신중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2014년 12월28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소유자 국정원 확신이 더 커졌다"면서 "보수단체의 고발을 환영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같은 해 4월 세월호와 관련해 "세월호의 실소유자가 국정원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재명, 가천대·장애인 비하… 판교 철거민에겐 "여기 사람들 다 잡아가라 그래"

    장애인 비하 발언도 있었다. 이 후보는 2016년 1월22일 SNS에서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보수 매체와 종편 기자들을 겨냥해 "수준 낮은 일베만 보면 짝짝이 눈에 정신지체아가 되는 수가 있다"면서 장애인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배우 김부선 씨는 이 후보와 2007년 무렵부터 약 1년간 연인 사이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9월8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약자, 여성, 소수자, 인권 등을 언급할 때마다 많이 아프고 역겹다"며 "이 지사는 내 집에서 15개월을 조건 없이 즐겼다. 이 지사에게 금품을 요구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럼에도 이 지사는 내 딸과 나를 싸잡아 허언증, 마약쟁이 프레임을 씌웠다"고 적었다.

    2011년 11월12일 오후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판교 철거민단체를 향해 이 후보는 "하루에 10시간씩 시끄럽게 뭐 하는 짓이냐"면서 "폭력을 행사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어디서 범죄행위를 하고 있어. 여기 사람들 다 잡아가라 그래. 현행범이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이 후보는 보좌관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검사 사칭 전과' 거짓 소명 의혹… 최철호 PD "이재명 주장에 모욕감"

    이 후보는 '검사 사칭 전과'와 관련해 거짓 소명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선거 공보물의 후보자 정보 공개 자료에서 '무고 공무원자격사칭 벌금 150만원(2003년 7월 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벌금 150만원(2004년 7월 28일)' '공용물건손상 특수공무집행방해 벌금 500만원(2004년 8월 26일)' 등 3건을 적었다.

    소명서에서 그는 '무고'와 관련 "시민운동가로서 공익을 위해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사건 진상규명과 고발 과정에서 발생했다. 특혜분양사건대책위 집행위원장이던 후보자를 방송 PD가 인터뷰하던 중 담당 검사 이름과 사건 중요 사항을 물어 알려주었는데, 법정다툼 끝에 결국 검사 사칭을 도운 것으로 판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그동안 이 후보는 단지 PD 옆에 있다가 억울하게 처벌받았다고 변명해왔는데, 이번 공보물에서는 '방송 PD와 인터뷰하던 중 담당 검사 이름과 사건을 알려 줬다'고 아예 말을 바꿨다"며 "방송 PD가 이재명 후보와 함께 성남시장을 인터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검사 사칭'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KBS 최철호 PD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로부터 제보가 들어와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PD는 "긴 시간 동안 이 후보의 (책임전가식) 발언으로 많은 일들이 발생했고, 이 후보의 일방적 주장에 의해 개인적 모욕감을 많이 느꼈다. KBS 직원이 아니었으면 진작에 문제제기했을 것"이라며 "사실이 아닌 이 후보 측의 주장을 가지고 계속 제가 일방적으로 검사 사칭을 했다고 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아들 도박·성매매, 지역 조폭 연루설… 네티즌 "도대체 어떻게 살아온 건지" 개탄

    이 밖에도 아들 도박·성매매, 혜경궁 김씨, 친형 강제 입원, 지역 조폭 연루, 대장동 몸통, 백현동 특혜, 성남FC 후원금,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사용, 경기도 관용 차량 불법 사용, 이 후보 부부 개인비서, 여동생 부당 채용, 살인범 조카 변호 등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들도 도마에 올랐다.

    이런 내용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 후보를 향한 부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진짜 쉽지 않네, 이걸 누가 이김" "진짜 진지하게 이재명 대통령 되면 이민 생각해봐야 됨. 나라 팔아넘길 듯" "이재명 전과 에세이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밖에 "이런데도 40프로 가까이 여론조사에서 찍는다는 게 참 개탄스럽다" "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 거… 막장도 이런 막장이" "논란이 아니라 사실이잖아" "논란들은 대부분 반박할 수 없는 팩트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논란들을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부정하고 있음" 등의 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