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투표', 호남·강원·제주 제외 90% 이상
  •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유권자가 96.3%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19~20일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91.0%,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가 5.3%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질문을 합산해서 도출되는 '적극 투표층(반드시+가능하면)'은 96.3%다.

    그 뒤를 '별로 투표 생각 없음' 2.3%, '잘 모름' 0.7%, '전혀 투표 생각 없음' 0.6%로 집계됐다.

    적극 투표층, 모든 지역에서 90% 넘어

    투표 참여 의향을 지역별로 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대답이 서울 90.4%, 경기·인천 91.5%, 대전·세종·충청 95.7%, 호남 88.4%, 대구·경북 95.2%, 부산·울산·경남 90.3%, 강원·제주에선 77.8%로 조사됐다. 

    또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서울 6.3%, 경기·인천 4.9%, 대전·세종·충청 2.7%, 호남 5.6%, 대구·경북 3.9%, 부산·울산·경남 3.9%, 강원·제주에선 17.0%로 조사됐다. 이로써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0% 이하였던 호남과 강원·제주는 적극 투표층이 각각 94%, 94.8%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 없는 응답자, 65.9%만 '반드시 투표'

    정당별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지지자들이 더불어민주당 96.1%, 국민의힘 93.4%, 정의당 93.0%, 국민의당 92.1%, 열린민주당 94.1%, 기타 90.2%, 잘 모름 90.8%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 가운데에선 65.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대체로 정치에 무관심한 응답자들에게서 투표 참여 의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0대 87.7%, 30대 92.9%, 40대 91.3%, 50대 92.1%, 60대 92.3%, 70세 이상 89.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만 18세~20대 7.4%, 30대 5.4%, 40대 2.6%, 50대 6.1%, 60대 3.8%, 70세 이상 6.9%로 조사됐다. 이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0% 이하였던 만 18세~20대와 70세 이상에서도 적극 투표층이 각각 95.1%, 96.7%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대답이 90%를 넘었다. 남성 91.6%, 여성 90.4%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5.4%와 5.2%다. 이를 합산한 적극 투표층은 남성 97%, 여성 95.6%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완료 후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으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