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하후상박형' 복지모델 실험… '오세훈표' 안심소득, 내년부터 시범사업

중위소득 85%에서 각 가구소득을 뺀 금액의 50%를 3년간 매월 지원서울시 "복지사각지대, 소득양극화, 근로의욕 저하 등 현행 복지제도 개선 기대"오세훈 "안심소득, 복지 패러다임의 대전환… 전 세계가 주목하는 복지실험 될 것"

입력 2021-11-12 14:51 | 수정 2021-11-12 15:36

▲ 자료=서울시 제공. ⓒ황유정 디자이너

오세훈 서울시장의 복지정책인 '안심소득'이 중앙정부의 승인과 사업모델 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5년간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중위소득 85% 이하 800가구에 중위소득 85% 대비 가구소득 부족분의 50%를 3년간 매월 지원한다. 비교집단을 선정해 지원 기간 3년을 포함해 총 5년간 안심소득 전후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소득이 적을수록 지원 폭 늘리는 '하후상박형' 복지

안심소득은 서울시민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기준소득에 못 미치는 가계소득의 부족분을 시가 일정부분 채워 주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 소득보장제도로, 오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소득 양극화를 완화하고 고용 없는 저성장 시대 일자리시장 대변화에 대비하는 공정‧상생의 미래 복지 시스템으로 고안됐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서울시는 "안심소득은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하는 기존 복지제도와 달리 재산과 소득 기준을 각각 보기 때문에 선정 절차가 까다롭지 않고, 대상 범위와 소득기준을 확대해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안심소득'이 기존 사회보장제도의 빈틈을 보완해 공공의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계소비성향이 높은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함으로써 유효수요 창출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보고 있다.

중위소득 85% 대비 가구소득 부족분 절반을 채워주는 것

시범사업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기준 중위소득 85%(소득하위 33%) 이하와 재산 3억2600만원 이하를 동시에 충족하는 800가구를 선정해 추진한다. 중위소득 85% 대비 가구소득 부족분, 즉 중위소득 85%에서 가구소득을 뺀 금액의 50%를 3년간 매월 지원한다. 

예컨대, 소득이 0원인 1인가구의 경우 중위소득 85%(165만3000원) 대비 가구소득 부족분의 절반인 82만7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소득이 '0'원인 가구인 경우, 매달 82만원 지원받아

서울시는 경제적 도움이 더 필요한 저소득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2022년에는 1차로 중위소득 50% 이하(소득하위 25%) 500가구를 참여시키고, 2023년에는 2차로 중위소득 50~85% 300가구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서 7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 두 차례 전문가회의와 제도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1월1일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완료' 통보를 받았다. '협의 완료'는 정부의 공식 승인을 의미한다. 복지‧경제‧고용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 자문단'의 설계와 복지부 협의를 거쳐 시범사업 모델도 확정했다. 

시범사업 모델은 자문단이 약 5개월에 걸쳐 설계한 사업모델에 대해 복지부의 2차례 전문가회의를 통해 내용을 조정‧보완하고, 제도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완성됐다. 

복지부 "사회보장제도 개선 위한 데이터 축적 기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과정에서 복지부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에 대해 "사회보장제도 개선을 위한 데이터 축적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 설계 과정에서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왔고, 정부로부터 공식 승인도 받은 만큼 시의회와 협의를 원만하게 진행해 내년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복지 패러다임 대전환…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제도 실험 될 것"

오 시장은 "안심소득은 4차 산업혁명과 본격화될 일자리 구조 변화에 대비한 복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복지 실험이 될 것"이라며 "복지사각지대, 소득양극화, 근로의욕 저하 등 현행 복지제도가 안고 있는 한계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