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신세계 신작, 오는 21~29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공연
  • ▲ 연극 '별들의 전쟁' 포스터.ⓒ극단 신세계
    ▲ 연극 '별들의 전쟁' 포스터.ⓒ극단 신세계
    극단 신세계가 신작 '별들의 전쟁'을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별들의 전쟁'은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학살 사건'과 관련된 다양한 증언을 바탕으로 창작됐다. 각기 다른 기억을 가진 증인들이 재판에 출석해 피해당사국이자 가해당사국의 자리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대변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경부고속도로를 있게 한 경제성장의 원동력, 강대국들의 이념대립 속에 희생된 아픔의 역사, 그냥 지나쳤던 과거의 이야기 등 베트남전쟁의 다양한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 ▲ 연극 '별들의 전쟁' 콘셉트 컷.ⓒ극단 신세계
    ▲ 연극 '별들의 전쟁' 콘셉트 컷.ⓒ극단 신세계
    공연은 관객을 재판의 최종 평결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배심원'으로 초대한다. 원고는 한국군의 민간인학살 사건의 피해자 응우옌티쭝이며, 피고는 대한민국이다. 법정은 민사·형사재판의 형식을 융합해 선보이며, 관객은 유·무죄를 직접 판단한다.

    극단 신세계는 "피해자성을 내포한 가해자성’에 대한 날선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며 "베트남 전쟁을 둘러싼 가해당사자와 피해당사자, 주변인들 나아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기억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고 밝혔다.

    연극 '별들의 전쟁'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사업 '젠더트러블 프로젝트' 3탄이다. 극단 신세계의 김수정 대표가 연출을 맡고, 배우 강주희·고용선·김보경·남호성·민현기·박미르·백혜경·손종복·이강재·이재웅·정우진·홍은표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