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3일 49%→ 4월14일 59%로 한 달 새 10%p 올라… 부정평가는 33% "코로나 지지율" 분석
  •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2%p 오른 59%를 기록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60대 연령층에서도 45%의 지지율을 보였다. 

    17일 한국갤럽은 총선 직전인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13일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9%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지지율을 10%p나 끌어올린 원인은 '우한코로나 대처'가 긍정적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60%에 육박한 것은 2018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p 떨어진 33%였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사람의 54%는 '우한코로나 대처'를 꼽았다. 이어 '최선을 다함'(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복지 확대'(3%), '외교·국제관계'(25) 등의 순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29%), '우한코로나 대처 미흡'(14%), '전반적으로 부족'(9%),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등의 이유가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에서는 긍정 54%/부정 33%, 30대 긍정 75%/부정 22%, 40대 긍정 66%/부정 31%, 50대 긍정 65%/부정 32%, 60대 이상 긍정 45%/부정 44% 등으로 조사됐다.

  • ▲ ⓒ한국갤럽
    ▲ ⓒ한국갤럽

    민주당 41%, 통합당 25%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5%,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3%p, 1%p 하락했고, 통합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p, 1%p 상승했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투표를 통한 정치 변화 가능성'도 조사했다. 그 결과 '투표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를 바꿀 수 있다' 71%, '그렇지 않다' 21%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5년 10월 같은 질문에는 '바꿀 수 있다' 52%, '그렇지 않다' 40%였고, 2017년 5월 대선 직전에는 각각 68%, 22%로 바뀌었다.

    또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정치인·정당에 대한 자기 생각이나 지지 여부를 밝히는 편인지 물은 결과 '밝히는 편' 35%, '그렇지 않다' 61%로 나타났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2%였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