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도 할 말 없게 됐다" 궤변 잊고 원론만 주장
  •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이종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이종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발에 대해 "핵무기가 김정은 정권과 북한을 지켜줄 것이라 생각한다면 참으로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은 핵실험으로 인한 모든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핵 보유를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핵실험 도발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것은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에 불과함을 알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어떤 핵무기도 한반도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일관되고 확고한 원칙"이라고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북한의 5차 핵실험 사태까지 북핵 문제엔 눈을 감은 채 우리 정부를 맹비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더민주는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경북 성주와 중국 공산당 등을 방문하며 국내외 갈등을 증폭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더민주 현역 의원들은 지난달 4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자 사드 포대가 실전 배치될 성산 포대를 찾아 "오늘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사드 배치로 북이 추가 도발을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당시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 없는 행태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그럼에도 추미애 대표는 지난 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안보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 안보를 구실로 방산비리와 같은 부정부패를 일삼고 국민을 이념으로 분열시키는 것이 지금 박근혜 정부의 안보"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북한 김정은 비판엔 입을 닫은 채 정부 비난에만 몰두하던 더민주가 진정성 없는 북한 핵실험 비판 발언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